“정년퇴직후 주민들 위해 봉사하는 삶이 즐겁습니다”

경찰퇴직후 지역발전 위한 봉사 활발
36년간 서울과 강진서 경찰로 근무
퇴임후 신전면 주요 단체 임원맡아 활동 

 

김남준 신전면이장단장이 자신이 재배한 호박을 보며 밭농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남준 신전면이장단장이 자신이 재배한 호박을 보며 밭농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공직자로서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했고 은퇴후에는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김남준(69) 신전면이장단장이 주인공이다.

김 단장은 신전면 신흥마을이 고향으로 현재 고향마을에서 살면서 밭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도암남초등학교와 도암중학교를 졸업하고 조대부고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졸업후 군대를 다녀온 뒤 경찰공무원의 길을 걸었다. 

1978년 순경공채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해 경찰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첫 근무지는 경북 의성경찰서였고 이후 1980년 서울로 근무지를 옮겼다.

서울 노량진경찰서에서 근무할때에는 강도와 절도범 검거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1계급 특진으로 경위로 조기진급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 고향인 강진으로 발령을 받아 퇴직할때까지 강진에서 근무했다.

● 36년간 성실한 공직 생활, 그리고 정년퇴직
그가 강진으로 돌아온 후 첫 근무지는 읍내지구대였는데 이때는 현재 신청사 공사가 진행중일때였다.
 

김 단장이 하우스에서 재배중인 무화과를 살펴보고 있다.
김 단장이 하우스에서 재배중인 무화과를 살펴보고 있다.

 

이 곳에서 김 단장은 후배들에게 군민들에 대한 친절한 봉사 등을 강조했으며 자신이 알고 있던 민원사례를 모아 책자로 발간해 후배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그해 112신속출동 및 친절봉사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렇게 고향에서도 성공적으로 일을 해내며 2014년 생활안전교통과장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그는 36년 4개월동안 경찰생활을 하면서 병가나 결근 한번 하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게 일했다.

김 단장은 정년퇴직후에는 평범한 농사꾼으로서 삶을 선택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관심이 많았던 농업과 조경 등을 배우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했던 녹색문화대학에 등록해 10기로 수료했으며 대학원 과정도 수료했다.

● 밭농사와 면기관 사회단체 가입 활동
그 외에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농업 관련 교육에도 빠지지않고 참석했다. 이때 녹색문화대학에서 함께 공부했던 회원들과 모임을 결성하고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다양한 농업관련 정보도 교류하고 있다. 

2016년 김 단장이 청자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당시 모습이다.
2016년 김 단장이 청자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당시 모습이다.

 

공직에서 퇴직한 후 들녘에서 농업을 제2의 업으로 삼아 일하고 있는 김 단장은 현재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무화과를 하우스 2개동 300평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신전면의 한 야산에는 약 3천600평 가량 부지에 황칠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다.

또 청남농장 판매장 옆에서 백일홍 수십그루를 재배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마늘 7천평, 호박 9천평정도로 밭농사를 주업으로 삼고 있으며 그 외에 벼농사도 5천평정도 짓고 있다. 

김 단장은 농업외에 지역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동안 신전면지역발전협의회장을 맡아 지역발전을 위해 일했다. 이 시기에 신전면 거점개발사업 추진위원장을 맡아 60억이라는 많은 사업비가 투자되는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이상귀 초대회장 등 40여명의 회원들과 뜻을 모아 강진청자로타리클럽을 창립하는데 기여했으며 2016년에는 강진청자로타리 제3대회장에 취임하며 1년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청자로타리라는 클럽의 이름도 김 단장이 지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신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창립에도 기여했으며 2020년에는 초대회장을 맡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다.

김 단장은 지난 2021년부터는 신전 신흥마을의 이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초부터는 만장일치로 신전면이장단장을 맡아 면사무소와 지역주민들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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