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완도~광주간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인 작천~광주 벽진동 구간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사업진행이 불투명했던 2단계 구간인 강진~완도 구간 공사도 청신호가 커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3‘2023년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요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안건을 의결했는데 이날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완도~광주 고속도로의 2단계 구간인 완도~강진 구간이 포함된 것이다.

예타대상에 포함되면 5년이내에 거의 예타를 통과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완도~강진 구간 사업이 가시화됐다고 봐도 되는 셈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강진에서 광주까지 고속도로에 이어 완도~강진 구간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진군은 그야말로 전남 서남부권에서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된다.

완도와 해남사람들도 광주를 가기 위해서는 강진을 거쳐가야 할 것이고 그에 따라 강진을 찾게 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강진군민들도 보다 쉽게 광주까지 이동할 수 있도 물류수송에 있어서도 그만큼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관광산업에서도 교통이 편리해지는 만큼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하나 더 생겨나는 셈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완도~강진구간 공사 설계가 들어가기 이전 강진군민들이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다.

강진~광주 구간에서 우리는 작천지역에 무인톨게이트를 설치하려했지만 설계당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면서 결국 추진되지 못했다. 이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설계당시부터 강진에 필요한 시설을 적극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행히 현재 군에서도 이에 대한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바로 완도~강진 구간중 서산저수지 부근에 군민들이 이용할 나들목을 설치하기 위해 계획중이다.

고속도로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큰만큼 교통망 확충으로 인구유출 가속화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고속도로 시대의 철저한 대비만이 강진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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