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남/ 강진군 축제추진위원장

오는 31일부터 9월2일까지 사흘간 제1회 강진 하맥축제가 열린다. 읍내 이곳 저곳은 물론이고 강진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물론 요 며칠 새 세찬 비가 여름을 씻겨 내리려는 듯 강하게 퍼붓긴 하지만 축제가 시작되는 목요일에는 거짓말처럼 맑은 하늘을 봤으면 한다.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하맥축제는 처음인 만큼 더 신중하고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행사 내용은 유명 가수들의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 군민들의 참여 한마당 등이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지면을 빌어 강진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모든 행사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내가 안전하고 함께 한 지인이 안전하고 가족이 안전해야 그다음 즐기고 추억을 만들기 때문이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 제5회 강진군 안전관리 실무위원회를 열고 강진경찰서와 소방서, 강진교육지원청,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0개 유관기관이 함께 안전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축제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축제장 안전시설 설치, 대응인력 배치, 직원 교육, 유관기관 대체 방안 협의를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첫 맥주축제인 만큼 강진원 군수 주재로 관계부서장과 음주사고 예방을 중점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안전요원을 기존 축제보다 2~3배이상 배치, 증원키로 했다.

음주 후 귀가를 고려해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 미성년자 음주 여부 확인, 주취자 발생 때 전문 경호요원이 제압 후 경찰 인계, 비상사태 발생 때 전남경찰청 기동대원 대거 투입 등 음주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

축제기간 동안 각종 사건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 소방, 의료, 행정 안전대책 본부를 상시 운영한다.

또 주요 행사장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해 위험지역 접근 차단과 안전 사고에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고 공무원 및 경비용역을 교통통제, 주차장, 무대 안전 근무 등 행사 전 분야에 배치해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

야외공연장과 홍보체험관, 향토음식관 등 축제장 전 구역에 소화기를 집중 배치해 화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주·야간에는 경비업체가 상주하면서 예방 활동을 펼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여기에 개최 전날인 30일 행정안전부, 전라남도,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고 하니 물 샐 틈 없는 안전축제가 기대한다.

특히 군수를 중심으로 군청 모든 직원들은 안전축제에 대한 간절함이 더하다. 많은 축제를 경험하면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는 군의 모습은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주의에 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래서 신뢰가 가고 안전한 축제를 위해 축제추진위원회는 최선을 다한다.

강진군민들이 더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축제장 입장은 성인의 경우 손목띠를 착용한 후 맥주 구매가 가능하다. 신분증은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 학생 등 미성년자의 축제장 입장은 자율이며 공연 관람은 가능하다. 맥주 구매는 안되기 때문이다. 보다 안전한 행사를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대목이다. 

강진군민의 마음은 하나라도 본다. 축제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힐링을 위해 조금은 양보하고 배려하면 어떨까.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며 축제를 맞이하자. 그러면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워질 것이다. 안전한 축제는 나로부터 시작이므로 내가 먼저 안전에 대해  인식하고 모두가 동참하자. 안전한 하맥축제를 거듭 다짐한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