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광주간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인 작천~광주 벽진동 구간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사업진행이 불투명했던 2단계 구간인 강진~완도 구간 공사도 청신호가 커졌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2023년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요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그동안 모든 사업계획이 세워졌고 강진~완도 구간 착공만 늦어진 것으로 일반에 알려져 있었으나 ‘강진~완도’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큰 장벽이 남아 있었다.  

강진~ 완도 구간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조건이 미달돼 사실상 사업이 뼈져 있었다. 사업 명칭만 ‘광주~완도 고속도로’였지 예산 확보와 같은 모든 사업추진이 ‘광주~강진구간’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고속도로공사 사업의 키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강진~완도’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여기서 예비타당성조사란 한마디로 사업의 경제성 등을 고려해 추진해도 되는 지를 판단하는 자료가 되는 조사로 여러가지 것들이 고려되지만 경제성과 지역 낙후도와 국토균형발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보통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면 1년동안 조사를 하게 되고 그 이후 타당성 조사도 약 2년정도 소요된다. 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되면 설계 작업이 진행되고 그 이후 예산반영 과정을 통해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몇년내 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강진군은 현재 2단계 구간에 포함되는 서산저수지 부근에 나들목을 설계에 반영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까치내재 남해고속도로 부근에 무인IC를 설치하기 위해 도로공사측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완도~광주간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강진군은 전남서남부권의 교통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도와 고속도로 두 개(광주~완도 고속도로, 목포~ 광양고속도로)가 동시에 집중돼 통과하는 곳은 서남해안 지역에서 강진밖에 없다. 이번 예타조사 결정을 크게 환영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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