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은 ‘쌀의 날’이었다. 쌀의 날은 2015년 쌀 관세화를 계기로 쌀 산업에 대한 가치 인식을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8월 18일을 쌀의 날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제정했다.

쌀의 날은 한자 쌀 미(米)를 八十八로 풀이하고 쌀을 생산하기 위해 팔십팔(八十八) 번의 농업인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해 8월 18일로 정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인 ‘쌀’에 대해 기념일을 제정하고 축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올해로 벌써 9번째를 맞았지만, 쌀의 날 행사가 대폭 축소돼 아쉬움이 크다.

농협과 농식품부, 그리고 쌀생산자단체인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제9회 쌀의 날을 맞이해 당초 서울 뚝섬에서 소비자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벤트 행사와 함께 브랜드쌀 홍보를 준비했지만 최근 여러 이슈로 인해 야외행사가 아닌 실내 행사 형태로 축소됐다.

쌀의 날 당일인 18일에는 광화문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쌀 주제 전시관을 운영해 쌀빵·쌀과자·쌀음료 등 다양한 쌀가공식품과 전국 팔도의 고품질 쌀 품종을 소개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의 일환으로 아침시간 광화문 인근에서 소포장 쌀·쌀가공식품 꾸러미 나눔행사가 진행됐다. 

내년부터라도 강진에서도 쌀의 날 기념할 수 있는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 쌀의 날을 기념하는데 서울과 지방에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쌀과 관련된 기관이 강진에도 많은 만큼 좋은 행사를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쌀은 우리의 주식이다. 우리 쌀의 소중함과 이를 생산하는 농업인에게 감사하는 날이 돼야 하고, 쌀의 의미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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