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애 작가 출간 … 강진만서 집한 거북이의 삶 그려내

1949년 8월 도암면 송학리 앞바다에서 붙잡혀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강진거북이’가 동화로 탄생해 책으로 나왔다. 강진읍 탑동 출신 동화작가 김옥애 <사진>작가의 신작 장편동화 『경무대로 간 해수』(청개구리)가 최근 출간됐다.

 이 동화는 강진만에 나타난 붉은바다거북이 주인공이다. 이름을 ‘해수’라 달았다. 해수는 포획당시 몸길이가 약 130센티미터에 달하는 초대형이었다. 신문이 대서특필했고,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면서 관심거리가 되었다. 

김 작가는 해수가 붙잡혀 있을 때 사람들이 자신들의 부귀영화와 무병장수를 빌기위해 거북의 등에 올라타 술을 먹이는 사람들의 모습등을 묘사한다.
 

또 이승만 대통령이 이 거북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가졌던 이야기를 전하며 강진만에서 붙잡힌 거북이 한 마리가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 속에 어떻게 희생되어 갔는지 여러가지 상상력을 동원해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김옥애 작가는 “강진일보에 연재된 강진거북 기사를 보고 꼭 동화로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김옥애 작가는 7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송순문학상 대상, 방정환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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