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 강진군 인구정책과 소상공인지원팀

‘북에는 개성상인, 남에는 병영상인’이라는 옛말이 있을 만큼 예로부터 강진군에는 많은 상인들이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상인이 자신의 출신 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했지만, 병영상인들은 전국을 무대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 이름을 널리 알렸고 그 덕분에 ‘병영상인’이라는 말은 지금까지 남아있다. 이렇듯 많은 상인이 있었던 강진군의 현재 소상공인 수는 약 5,900여 개 소이다.

이번 7월 1일 자로 군동면에서 인구정책과 소상공인지원팀으로 옮기게 된 나는 중요한 업무를 맡게 되었다. ‘소상공인이 살아나야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는 신념을 정책에 실현하는 바로 강진군 소상공인지원센터 운영이다. 

대부분의 소상공인 지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목포센터에서 이루어져 관련 정책이 직접 와닿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강진군은 소상공인 업체 규모와 업종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공약1호 사업으로 강진군 소상공인진흥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정부 지침이 2023년 1월 19일 개정되어 조직규모 제한이 없었던 당초 재단 설립기준에서 시군구는 최소 20명 이상의 운영 가능한 조직으로 변경되었다. 조직 규모 20명 이상의 소상공인진흥재단은 열악한 군 재정에 어려움이 있어 사실상 비효율적으로 판단되었고, 재정 건전성과 소상공인지원팀 역할을 군 직영 소상공인지원센터로 변경하여 추진하게 된 것이다.

많은 검토와 논의를 거쳐 강진군은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마쳤고, 이번 달 중순 경 조례가 공포되면 강진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강진군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인구정책과 산하 센터로 운영되며 지역경제의 실핏줄,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주요 업무로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관한 정보제공 및 애로상담, 소상공인 지원기관 네트워크 구축, 각종 소상공인 지원정책 연계 등이며 창업, 성장, 안정, 특화로 나누어 단계별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건축과 건축신고 인허가는 물론 홍보, 컨설팅, 자금관리 등 필요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인구정책과 소상공인지원팀과 함께 맞춤형 지원정책을 제공할 것이고, 앞으로 소상공인의 수요와 소득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제일 궁금하고 어려운 것은 건축허가가 되는지, 건축을 지을 수 있는 지역과 창업지원 여부, 마케팅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하다. 이런 궁금증을 소상공인지원센터에 문의하면 원스톱으로 건축 분야, 마케팅 분야, 일자리 등을 안내해주는 서비스 체계를 제공하고자 한다. 

현재 소상공인지원팀에서 추진 중인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사업 사업은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업체별로 간판, 인테리어 개선 등의 사업비를 최대 200만 원씩 지원하며, 4차 공고가 7월 21일까지 진행 중이니 희망하는 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매출액 증명서류, 건축물대장,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견적서 등을 구비 하면 소재지 읍면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한 공공배달앱 먹깨비 및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도 확대하고 있으니 전통시장 및 중앙로 상가 등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요청 드린다. 

이 밖에도 창업 임대료 지원,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 점포 전기 안전점검 지원, 착한가격업소 지정, 내돈내산 SNS 홍보, 강진읍상권활성화사업 등 여러 사업을 열심히 진행 중이니 많은 신청과 관심을 부탁드리는 바이다.

앞으로 운영하게 될 강진군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소상공인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많은 연구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간지러운 곳을 딱딱 긁어주는 효자손처럼 강진군 소상공인들의 효자손 지원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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