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질이 비옥해서 뭐든지 잘되는 마을이제

 

군동에서 작천으로 넘어가는 도로변에 있다. 마을에 들어가 보면 동쪽이 시원하게 열려 있다. 토동(土洞)마을은 마을의 토질이 비옥하여 모든 농작물이 풍요롭게 잘 자란 곳이라 하여 토동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현재 20여호 3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마을입구에 있는 집이다.
마을입구에 있는 집이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논이 많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논이 많다.

 

1976년 마을유례지 통계에 의해면 43가구 250여명이 살았다하고, 92년에 만든 강진군마을사 작천면편에는 38가구 119명이 살았다고 하니까 주민수가 줄긴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디 토동마을 뿐이겠는가. 농촌의 모든 마을이 이런 모습이니 앞으로 10년후에는 어떻게 될지 걱정되고 궁금하다.

마을의 위치가 작천면사무소도 가깝지 않고, 군동면사무소도 비슷한 거리다. 장보러 다니기가 불편했을 것이다. 작천에서 군동으로 넘어가는 경계가 구둑재라 했는데, 읍내에 나갈 때면 금성여객, 장흥여객을 타고 구둑재를 힘들게 넘었다. 버스가 스톱해 버리면 승객들이 모두 내려 밀어서 구독재를 통과했다. 

출입구가 예쁜 집이다.
출입구가 예쁜 집이다.
회관 뒷편에 집들이 많다. 
회관 뒷편에 집들이 많다. 

 

토동마을에는 최근 5년 동안 3가구의 전입이 있었다. 한 집은 서울, 부산 사람들이라고 한다. 땅이 경매가 나와 그것을 입찰 받아 집을 짓고 들어온 사람들이다. 마을에는 지금도 최근 전입자 한 사람이 집을 짓고 있다.

그래서 간신히 20여호를 유지하고 있다. 토동마을 사례에서 보듯이 농촌마을에 저렴한 비용으로 땅을 구입할 수 있으면, 들어와 살 수 있는 도시인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인들이 농촌으로 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부여하면 좋을 일이다. 

마을의 북쪽이다.
마을의 북쪽이다.

 

김연동(67) 이장은 “예전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교통이 좋지 않아 바깥 출입하기가 불편했고, 지금은 바깥 출입 하기가 매우 편리해 졌지만 주민들이 많지 않다”며 “시골살이는 무언가 한쪽이 부족해야 한 갑다 하는 생각으로 산다”고 했다./주희춘 기자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