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시작과 함께 쏟아진 게릴라성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해 농민들이 울상이다.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우박까지 쏟아져 농업시설물과 작물을 망쳐놨다.

또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극심한 가뭄으로 남부지역 주민들은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먹을 물까지 부족해 애를 먹었다. 이처럼 근래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농민들이 입는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적지 않은 농가가 빚이 쌓여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 지원은 미미해 매우 아쉽다.

정부는 ‘자연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가에 시설 복구와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발생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 개정 등을 통해 복구비 지원단가 인상 등 보상 현실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참에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불안해서 농사를 짓기 겁이 난다고 하소연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에서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