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 찾아 만해 선사 참배
길상화 길상사 탐방

 

강진향교(전교 홍병곤)는 지난 21일일 서울 명륜동에 소재한 유교의 총본산이며 태학의 산실인 성균관을 찾아 알묘(謁廟), 분향(焚香)하는 봉심(奉審)을 다녀왔다.

이날 알묘례는 성균관 위창복 전례위원장 집례로, 강진향교 홍병곤 전교 헌관, 김상은 의전장의 대축, 성균관 박광영 의례부장 알자, 허경자 교화장의 사세, 장광희 사무국장 봉향으로 분정되어 강진향교 임원급 장의 31명이 참여했다.

봉심 직후에는 성균관 최종수 관장이 여두식·국홍주·백금식·홍석철·최주오·마재효·백영숙 계묘장의에게 각각 임명장을 직접 수여했는데 “성균관에서 직접 수여해보기는 처음이다며 다른 향교도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홍병곤 전교는 인사말에서 “유교의 총 본산 성균관 방문에 큰 보람을 느끼며, 성현님들의 뜻을 따라 예법을 바르게 배워 향교와 유림 발전에 보태자”고 말했다.

그후 박광영 의례부장의 안내로 대성전과 명륜당 등 성균관 내를 둘러보고 성균관의 역사와 유교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균관은 고려시대에는 개성에 있었고, 조선시대 숭교방에 있었는데 지금까지 존속되고 있다. 성균관의 의미는 ‘아직 성취하지 못한 것을 이루고 가지런하지 못한 것을 고르게 하는 관청’이란 뜻이다.

오후에는 ‘님의 침묵’ 저자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살았던 유택 심우장을 방문했다. 장의들은 만해 한용운 선사께 참배를 했는데 김상은 의전 집례로 황병학 유도회장이 헌관, 한용문 유림이 축문을 낭독했다. /윤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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