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 지구 총재로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88개 클럽 4천800여명 이끌며 봉사
2006년 강진로타리클럽 입회
3년간 준비끝에 총재 당선 ‘영광’

 

이봉석 총재가 자신의 회사 사무실에 마련된 총재집무실에서 봉사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봉석 총재가 자신의 회사 사무실에 마련된 총재집무실에서 봉사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일을 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내 약 20여년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국제 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에서 활동하면서 지구 총재로 당선돼 활발히 활동을 보여주며 강진의 위상을 높여주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국제로타리클럽 3610지구 이봉석(55) 총재이다.

국제로타리클럽은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봉사단체로 국내에는 총 19개 지구로 나눠져 있다. 그중에서 강진이 속해있는 전남 서남해 지역은 3610지구인 것이다.

3610지구내에는 강진에서부터 여수와 광양에 이르기까지 전남 서남해안 지역 13개 시군이 포함되어 있다. 13개 지역에는 총 88개의 클럽이 각자 자신의 지역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김남준 전 총재에 이어 강진서 두번째
88개 클럽에는 약 4천800명정도의 회원들이 활동중인데 이 총재는 13개지역의 88개클럽 4천800여명의 수장인 셈이다. 이는 행정기관으로 설명하면 도지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이해하면 빠를 것이다.

3610지구내에는 총 10개 지역으로 나눠져있으며 강진은 영암군과 함께 9지역에 속해있으며 9지역 회장은 정양수 회장이 맡고 있다. 여기서 지역 회장은 군수급으로 이해하면 된다.

지난 2013년 전라남도로부터 숨은 의상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전라남도로부터 숨은 의상을 받고 있다.

 

국제로타리클럽 지구 총재를 맡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각 클럽 회장들이 선출하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고 경제적인 부분과 클럽 규모 등이 좌우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군단위에서 지구총재를 배출하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3610지구내에서 군단위에서 총재를 배출한 것은 강진과 장흥에서 3명의 총재가 배출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단위에서 배출됐다. 강진에서는 김남준 전 총재에 이어 이번 이 총재가 두 번째이다. 이 때문에 지구 총재가 강진에서  탄생했다는 일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인 셈이다.

●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랑나눔 실천
요즘 이 총재는 총재로 당선된 이후 매일 엄청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6월부터 7월중순까지 지구내 88개클럽들의 회장단 이취임식이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총재로서 각 클럽 회장 취임식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6월부터 지금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6일정도는 매일 4~5개정도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힘든 일정이지만 강진클럽 회원들의 지원을 받아 총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다.

이 총재의 고향은 대구면 하저마을이다. 지금은 폐교된 대구북초등학교를 거쳐 대구중학교와 나주 한덕공고, 목포공업전문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학교 졸업후에는 건설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26살이 되던 젊은 나이에 전문건설회사인 남해건설을 차려 독립했다. 이후 지역에서 줄곧 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건설 공사를 맡아 활동해왔다.

이 총재가 탐진클럽 취임식행사에 참석해 신임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 총재가 탐진클럽 취임식행사에 참석해 신임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렇게 건설업에 종사해왔던 이 총재가 봉사활동에 눈을 뜨게 된 것은 김남준 총재의 덕분이었다. 지난 2005년 중반무렵 로타리클럽에서 활동중이었던 김남준 전 총재를 만나게 됐고 함께 봉사를 해보자는 제안을 했던 것이다.

이때 김 전 총재는 강진로타리클럽 차기 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었다. 그렇게 해서 2006년초 강진로타리클럽에 입회하면서 로타리클럽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지난 2012년에는 강진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강진클럽 회장을 맡게 되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며 사랑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봉석 총재는 “김남준 총재님과 만남을 계기로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을 도울때마다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1년의 임기동안 총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 강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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