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환경 현안문제 연구, 강진군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현안문제 연구, 강진군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강진 생활 11년차, 환경문제 연구
기원 지원, 기술 특허 출원 등 활동

산단의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 추진
축산분뇨 자원화 등도 연구

 

 

강진에는 5곳정도 전남도 산하 기관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성전의 강진산단에는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이 있다.

군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 기관은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정책에 발맞춰 산업분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이를 보급하는 기관이다. 강진일보 창간12주년을 맞아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을 찾아 김형순 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강진군민들과 강진일보 독자여러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지역 사회 언론의 사명을 지켜오신 강진일보의 창간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역 언론이 참 어려운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지난 4월 환경산업진흥원장 부임 후 2달여간 기관 소재지인 강진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함께할 방안을 찾고 있었는데, 강진군민께 기관소개와 인사, 그리고 함께 녹아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신 강진일보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이 강진군민들에게는 다소 낯설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이 강진으로 오기까지 역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 해주십시오.
△전라남도 환경산업진흥원은 제17대 대통령 선거공약 환경산업 수출전략 산업화 환경부 과제로 시작하여, 강진 환경산단 조성과 연계하여 지역의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3년 환경부와 전라남도, 강진군의 지원으로 설립하였습니다.

우리 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로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라남도가 환경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 및 지역의 환경시책을 개발하고, 기업육성을 위해 공동 기술개발, 환경측정분석 지원, 창업보육, 실증지원 등 환경산업과 관련한 서비스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원장님은 강진에 부임한지 3개월째입니다. 강진으로 부임한 소감은 어떠십니까.
△강진은 여행으로 잠깐 들린 적은 있지만 근무하는 것은 처음 입니다. 와보니 월출산을 바라보며 맑은 공기, 맛있는 음식, 가는 곳마다 볼거리가 많아 시간 나는 대로 강진을 즐겨보려 합니다. 얼마전 경포대-천왕봉 산행을 했는데 정말 새로운 감흥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강진 지역의 명소를 비롯해 강진의 멋과 맛을 모두 찾아보고 강진군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부딪히면서 삶의 멋을 함께 즐기도록 노력해 가겠습니다.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진흥원은 전남의 성장동력 발굴, 도민의 환경복지 증진, 환경 신기술 개발 및 환경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남도는 물론 우리나라 관련기업들의 기술혁신, 창업활성화,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환경산업지원 거점기관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이슈로 부각된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자원 재순환을 위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환경이슈 해결에 노력해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전남의 85%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여수, 광양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탄소포집, 자원 재활용, 에너지 절감과 같은 실질적인 노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갈 계획입니다.

11년차를 맞이하는 진흥원은 현재까지 직접 기업지원 50개사, 환경기업 연구, 시제품제작, 컨설팅 지원 1,150건,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120건, 측정분석장비 활용 시험분석 19,300건의 서비스를 추진하였고, 환경 관련 시제품제작 지원 등을 비롯해 1,162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실질적 기술 등록인 환경기술 특허출원도 27건을 지원했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 몇가지를 소개드리면, 먼저 영산강, 섬진강 지류지천 주요 하천에 대한 환경기초조사를 확보하여 지역의 물환경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도내 미세먼지의 현황을 조사하고, 관리방안을 연구하는 남부권 미세먼지센터 운영, 우리 지역 내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 지붕 노후 주택의 철거 지원사업, 악취저감을 위한 중점관리 사업장 악취저감 기술지원, 환경산업 육성과 기업지원을 위한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및 지원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품 및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및 부산물 등에 대한 수질, 폐기물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내 산단 대·중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지역 주력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소기업,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인력·사업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료전지 폐열과 이산화탄소를 시설원예에 활용하는 실증기술 개발, 폐플라스틱을 활용을 통한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기술 등 환경 현안 해결형 신기술 개발과 국가산단 내 ICT기술을 적용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환경안전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구축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업중에서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사업은 무엇입니까.
△도내 국가산단, 도시의 거점형 스마트환경관리 시스템 구축, 시·군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22개 시·군 MOU를 통한 도민 밀접·체감형 정책 발굴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먼저 도내 국가산단, 도시의 거점형 스마트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은 대기오염물질 측정방식 개선 및 시간과 인력 절약을 위한 원격기술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사업장들의 사업장 굴뚝, 저장탱크, 배관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에 대응 가능한 골든타임 확보와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실시간 원격기술 인프라가 도입되는 사업으로, 도내 국가산단 근로자와 인근 거주자들께 실시간 정보공유와 사고예방 및 발생 시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22개 시·군 환경담당자들과 접촉하여 도민 밀접·체감형 정책 발굴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광역단위의 정책 외에도 지자체 내 환경 현안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을 발굴하여 과제화를 위해 시행중에 있는데 현재 순천, 영암, 강진, 장흥 등 현장에서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각 지자체마다의 현안 특성에 맞는 정책 발굴 및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지만 계획중인 사업중 소개할만한 것이 있다면?
△폐플라스틱 처리 실증연구입니다. 최근 폐플라스틱 자원의 대체 원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이를 활용한 산업현장에서는 플라스틱의 처리 및 관리 체계의 부재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에 폐자원 종합관리체계 구현의 필요성을 체감하며 체계 마련의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처리 실증연구를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강진군의 환경정화센터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왔습니다. 강진군은 많은 노력을 하여 폐기물 분리, 수거, 소각, 매립 등의 업무가 매우 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에서 앞으로 더 개선하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상호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겠습니다.

또 도내 축산농가들의 분뇨 자원화와 악취 개선 등이 큰 현안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해외 축산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운영하고 있는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을 보면 축사에서 발생하는 분뇨, 가스 등의 재활용을 통한 자원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런 사례들을 연구하여 우리 지자체에 접목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해갈 생각입니다. 특히 강진에 관련 실증센터 구축을 위해 전남도 및 강진군 그리고 한전 에너지공대와 협력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 여러분들에게 각오 한말씀 해주십시오.
△이제 기후변화, 탄소중립이 도시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뭄, 홍수, 산불을 포함한 여러가지 기후 재난이 우리 생활과도 너무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집, 사무실, 바다 어느 곳에서든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실천이 절실합니다. 강진은 우리들이 지키고 가꿔야합니다. 강진에 있는 동안 군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강진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담=오기안 기자

김형순 약력

• 1958년 영광 출생
• 1985년 GS칼텍스 여수공장 입사
• 2017년 해양에너지 대표이사
• 2023년 건설환경공학 공학박사
• 2023년 4월 전남환경산업진흥원장 취임


전남환경산업진흥원, 한국산학협동연구원과 업무협약
 

 

(재)전라남도 환경산업진흥원(원장 김형순)은 지난달 25일 한국산학협동연구원(KIURI, 원장 차용훈)과 ‘환경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 네트워킹 활성화 및 지역경제·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양 기관이 지역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협력사업 개발·홍보 등에 상호 협력함으로써 지역기업 육성과 스타트업 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양 기관은 ▲지역기업 육성 및 스타트업 발굴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지역발전 네트워킹·전시 등 프로그램 협력체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교류, ▲기타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한 공동개발, 정보교류, 행사개최 등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은 현재 광주·전남지역 2천200여 업계 회원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매월 산학 포럼과 정보지 발행, 각종 학술관련 지자체 연구용역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학계와 업계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관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해 산학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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