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경/ 본지 회장
정호경/ 본지 회장

강진일보 독자여러분,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6월로 접어 들었습니다. 들판은 마치 잔디를 깔아 놓은 듯 벼포기가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끝이 어디일지 모르던 코로나19였지만, 이제 마스크를 벗고 함께 모여 박수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지만, 그 어떤 장애물도 서로 만나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우리의 소망은 결코 막지 못할 것입니다.

독자여러분, 군민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강진일보가 창간 12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진일보는 모를 심고 가꾸는 농민의 마음으로 강진의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가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 12년은 지역신문에 격동의 세월이었습니다. 많은 변화와 위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습니다.

농촌지역이 첨예한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지만 먼저 몸부림치고, 먼저 대처하는 지역은 반드시 살아 남을 것입니다. 강진일보가 그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위험한 것은 빨리 알리고, 지역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주민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선도적으로 제시하겠습니다. 

지구촌에 창궐했던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잠잠해졌지만 무역전쟁이 치열해 지면서 각국의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농촌과 농업, 마을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강진일보의 사명은 무엇이어야 하고,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강진일보는 그 해답을 변화에서 찾고자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변화에 충실함으로서 미래의 가치를 찾고자 합니다. 큰 바다에서 바다의 흐름에 몸을 던짐으로서, 사즉생의 마음으로 과감한 변화로서 독자에게 사랑받고 전국 지역신문의 모범이 되는 활로를 찾고자 합니다.

강진일보는 늘 군민여러분께 다가가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어떤 정보가 우리 군민에게 긴요할지, 어떤 신문이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할지 깊게 고민하고 새롭게 나아갈 길을 찾을 것입니다. 지역 소멸을 막는데 최일선에 있겠습니다.

독자의 마음에 더 가까운 신문, 독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신문, 독자가 그 흐름에 수긍하는 신문, 독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신문, 이것이야 말로 앞으로 강진일보가 나아가야 할 지상의 가치입니다.

독자 여러분, 군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강진일보는 올해부터 대외적인 창간 기념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검토하였고, 다른 지역의 지역신문들의 사례도 합리적으로 수용하였습니다. 대신 3년 마다 한번이나 5년에 한번씩 독자여러분과 출향인, 군민여러분의 성원에 보답드릴 수 있는 대외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강진일보는 비록 매년 창간기념 행사를 하지 않지만 더 알차고 내실있는 내용으로 여러분을 만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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