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백정자 명인으로 시작
사회단체장, 이장 등 90명 출연

각자 자신만의 분야서 이룬 업적 소개
독자들에게 따뜻함과 감동 선사

①백정자 즙장 명인.②귀농인 박진석씨.③국악인 백미경씨.④남포멸젓 박기홍 사장.⑤이명숙 예술단장.⑥장성현 편들 대표.
①백정자 즙장 명인.②귀농인 박진석씨.③국악인 백미경씨.④남포멸젓 박기홍 사장.⑤이명숙 예술단장.⑥장성현 편들 대표.

 

프리미엄뷰는 지역에서 눈에 띄는 공적을 세웠거나 남들과는 다른 일에 종사하며 강진을 빛냈던 인물들에 대해 취재해 그들의 활동에 대해 보도했던 기사였다. 이 기사는 지난 2019년 9월 백정자 즙장 명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0명이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가 됐다. 

90명중에서 지역사회에서 기관이나 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 총 2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선우 전 경찰서장을 비롯 박종득 전 노인회장, 백선온 양로원장, 박종재 새마을회장, 김옥환 전남도귀농어귀촌인연합회장, 김혜경 강진군생활개선회장, 윤순옥 전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해왔던 삶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주며 감동을 전달했다.

또 주민들의 대표인 마을이장들도 다수 등장했다. 윤성진 강진읍 평동마을 이장은 이장을 맡으면서 깨끗한 평동마을을 만들었던 이야기를 전해주었고 김규현 전 병영면이장단장은 귀향후 병영 주민들과 어울리며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 최근 이재범 마량 신마마을 이장은 30여년이상 이장으로 활동해왔던 기억을 들려주며 마을의 변천사를 전해주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남포마을에서 멸젓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박기홍 형제수산식품 대표와 함승준 칠량농공단지 보배식품 대표, 박필성 필건설산업 대표, 김영환 대동산업 대표 등 지역 기업인들도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었다. 박기홍 대표는 할아버지때부터 남포마을에서 고기를 잡았던 이야기와 아버지와 함께 멸젓을 만드는 일을 이어받게 된 사연을 알려주어 남포멸젓의 전통이 아들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주목을 받았다.

또 지역에서 독특한 기술력으로 인정을 받았던 ‘장인’들도 독자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강진읍 신풍마을에서 죽물을 만들어오고 있는 김오천씨와 천문동 재배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약초꾼 배방섭씨, 이성진 목공예작가, 김준수의 스승으로 유명한 백미경 국악인, 구들장 놓는 기술로 인근 지역까지 소문이 퍼진 김종규 병영 지로마을 이장, 지역농산물로 요리를 개발하고 이를 군민들에게 강의를 통해 보급하고 있는 박미영 요리연구가 등 다양한 직종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강인선 전 강진군귀농협회장과 청년협동조합 편들 장성현 대표와 감식초를 만드는 병영 박진석씨, 청림농원 안종현, 탑머쉬농장 윤부현 대표, 나아농 회장을 맡고 있는 토룡단감 김지용씨 등 귀농인들과 젊은 청년농부들도 독자들에게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결과를 얻기까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청자축제 기간동안에는 청자작가인 청우요 윤윤섭 작가와 비취에물들다 김보배 작가, 순도예 백라희 작가 등이 출연해 청자에 인생을 맡긴 사연을 독자들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또 도암주조공사 박병현 대표와 신흥상회 이태훈 대표, 보광카센터 이진철 대표, 제일온천 이병연 대표 등 지역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도 자주 등장해 재미있는 사연을 들려주었다.

이처럼 프리미엄뷰를 통해 보도된 90명의 인물들은 지역에서 뚜렷한 공적을 세운 인물들로 앞으로 강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물들이다. 앞으로 이들의 활동에 대해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오기안 기자

백정자 명인의 ‘즙장’ 대중화

지면 보도후 방송에도 소개, 전국서 인기
 

프리미엄뷰 코너를 통해 약 4년의 시간동안 90명이 독자들에게 소개가 됐는데 그중 화제가 됐던 것중 하나가 바로 프리미엄뷰 첫 번째로 소개됐던 군동 신기마을의 백정자 명인이었다. 백 명인은 마을에서 전통방식으로 메주를 만들어 장류를 생산하게 된 역사와 함께 ‘즙장’을 소개했다.

이 즙장은 백 명인이 1960년 해주최씨 종갓집으로 시집오면서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았던 집안대대로 전해내려오던 장이었다. 이 장은 프리미엄뷰를 통해 소개했고 이듬해 KBS 1TV에서 방송된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라는 프로그램에까지 소개되면서 그야말로 인기스타가 됐다.

이 시기 백 명인은 하루종일 전화를 받느라 다른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고 미리 만들어놓은 즙장 200㎏에 추가주문으로 500개이상이 주문이 밀려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역에서도 젊은층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즙장’이라는 것이 강진 군민들에게도 널리 홍보가 됐고 전국에까지 널리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유명세를 톡톡히 누렸다.

이때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백 명인의 즙장의 비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10여명정도가 찾아오기도 했고 일부 몇몇은 수십번 찾아오면서 즙장을 만드는 방법을 전수받으려는 노력을 한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백 명인의 즙장은 먼저 찹쌀을 물에 불려서 죽을 쑨다. 이때 단순히 물을 넣는 것이 아닌 멸치와 다시마, 양파 등을 넣어 육수를 만들어 죽을 쑨다. 찹쌀죽이 식으면 엿기름가루와 누룩가루, 메줏가루를 넣고 소금에 절인 고춧잎과 야채를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섞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즙장은 방안에서 3~4일정도 숙성시키고 추가로 냉장고에서 2주정도 추가로 숙성시키면 먹을 수 있다. 백 명인이 추천하는 즙장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밥에 올려 고추장처럼 비벼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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