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풍부한 명품 지하수가 사계절 넘치네

 

칠량 삼흥리 깊은 곳에 있는 마을이다. 주변 산이 깊고 수려하다. 마을 바로 위쪽에 삼흥저수지가 있다. 저수지를 숭상할 때 오래된 가마터가 많이 수몰됐다.

지금도 갈수기에는 콘크리트로 밀봉된 가마터가 여기저기 보인다. 가마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밀봉한 것이다. 
 

마을의 북쪽이다.
마을의 북쪽이다.
마을의 동쪽이다.
마을의 동쪽이다.

 

때문에 삼흥저수지는 도공들의 애환이 그대로 물속에 잠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수지 일대 ‘삼흥도요지’는 기념물 81호로 지정돼 있다. 고려시대 고급스런 청자보다는 초기 청자로 일컬어지는 서민용 분청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삼강마을 서쪽에는 유기점이라 부르는 지역이 있다. 이곳은 조선후기 유기그릇을 많이 구웠다고 알려지고 있어 수 많은 도공들이 생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강마을은 지하수가 좋은 곳으로 유명해 졌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칠량 삼강마을의 물에는 미네날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이 밭일을 하고 있다.
주민이 밭일을 하고 있다.
마을의 서쪽이다.
마을의 서쪽이다.

 

이들 성분은 혈액순환, 혈압강화, 뼈건강, 소화기 건강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전남도는 이를 근거로 전남도내 명품 지하수 50곳을 발표했는데 삼강 마을 상수도의 물이 강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칠량 삼강마을은 현재 마을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다. 마을내에는 12가구 22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마을 인근에서 퍼올린 지하수를 마을 뒷산에 있는 상수도 통에 모아두었다가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삼강마을은 1970년부터 마을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지하수에서 물을 퍼올려 이 물을 통에 보관해 공급받고 있다.

마을 근처에 있는 삼흥저수지다.
마을 근처에 있는 삼흥저수지다.

 

마을의 지하수가 깨끗하고 물맛이 좋은 이유는 마을이 지리적으로 산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삼흥저수지 바로 아래 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큰 오염원이 없다.

마을 주변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곧바로 마을주민들에게 공급되고 있고 주변에 친환경농업지역이 많고 마을 상류지역에 축사도 없어 오염원이 없다는 점이 지하수 수질이 좋은 원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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