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석/ 전 제주시 시장상인회장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충남 예산에 위치한 전통시장에 음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시도를 하였으나 지역상인과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의 불안정 그리고 소비자의 욕구와 패턴스타일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부분에서 도출이 되었다.

특히 공통성이 없는 직업군으론 지역을 대표한 활성화 사업이 되기에는 장기적으론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자체가 주도하는 도시재생 사업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법에 따라 많은 제약으로 인하여 수익 사업의 제한 그리고 간접 투자형식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현실적인 도시재생으로 기대효과는 크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가로등 정비. 보도 블록교체. 간판교체 등 어느 지자체나 거의 대동소이 하다. 하지만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법률적인 검토만 잘 챙겨보면 지구개발이나 지구지정 등으로 지역민들과 협치만 잘 된다면 가능한 부분이 없는 게 아니라고 생각된다.

강진은 예로부터 고려청자도요지로 그리고 유리의 원료인 규사가 많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유‧무형의 자산들을 잘 이용하여 개발한다면 관광 상품으로 충분하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소도시 관광 상품의 기본 베이스는 가족, 아이들, 여자를 상대로 개발되어야 한다. 현재의 청자도요지는 고려청자를 재현하고 연구하는 전형적인 전문 지역으로 발전 시켜서 학술적인 부분과 역사적인 계승을 위하는 곳으로 지정해야 한다.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체험, 쇼핑, 관광 그리고 먹거리 등 갖출 수 있도록 지구지정 즉 스트리트(street)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접근성은 물론이고 편의성까지 만족시켜준다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도자기와 유리 등 많이 알려진 대표 특산물을 이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면 지역대표 상품이 될 것이다.

또한 관심있고 기능을 보유한 젊은 인재들이 강진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서 모여들고 스스로 연구 과제를 통해 실용적인 도자기와 경제성을 갖춘 소비자에 마음을 움직이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할 것이다.

특히 소비를 주도하는 10대∼30대 그리고 여자와 어린애, 가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그들 스스로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을 만들 것이다.

외국의 사례로 일본 시가 현 나가하마 시를 소개할까 한다. 도시 중심지에 유리공예를 이용하여 가족이 함께하는 관광도시를 만들었다. 

도시공동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도시중심지에 통행량을 계측한 결과 1시간에 사람4명에 개 1마리가 지나갔다고 도시개발을 주도한 연구원에게서 설명을 들었다.

나가하마 시에는 규사가 생산되지 않는 지역이나 유리공예를 선택한 이유는 가족관광객 특히 MZ세대를 유치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특별하게 선택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유리공예 제품을 체험하고 쇼핑하고 주위에 관광지인 비와코 호수와 연계해서 즐길거리, 먹거리를 개발해서 관광객 년250만 명 유치와 체류형 관광객 40여만 명이 찾는 유명한 가족중심의 관광지로 발전되었다.

마케팅의 기본 전략으로 단체 관광객 보다 가족 관광객 특히 MZ 세대 유치에 초점을 두었다. 도시 중심(가로 300여m ×세로400m)에 위치한 약 400개 점포가 낙수효과로 대단히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일본인이 뽑은 살기좋은 도시로 6년 연속해서 선정되었다. 시민 120명∼130명으로 구성된 나가하마 21시민회의라는 시민 중심의 단체를 구성해서 여기에서 도출된 의제를 전문가 그룹과 열띤 토론으로 도시재생을 이끌었다.

나가하마시 역시 인구의 대폭 감소. 지역주민의 노령화. 일자리 감소. 도시민과 비교하여 소득수준의 극단적인 양극화 등으로 지역의 황폐화 속도가 갈수록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던 점에는 우리나라의 중소 도시와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으며 우리 강진군과도 매우 흡사한 상황이었으나 관(官)과 시민이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이끌어낸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제 살 나눠 먹기의 지역의 경제 구조를 탈피해서 외부의 경제유입 책을 연구하고 참고 사항으로 현재 강진이 갖고 있는 특별한 자산과 잘 알려진 상품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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