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요즘 강진읍내에 유채꽃 단지라는 새로운 포토존이 생겨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채꽃은 벚꽃이 떨어지고 난 후 만개하기 때문에 봄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동안 월출산 인근 월남마을 주변이나 병영면 등에서는 경관조성을 위해 논에 유치꽃을 심기도 했고 가우도 인근에도 관광객들을 위해 유채꽃밭이 조성됐다.

하지만 강진읍에는 올해 처음으로 유채꽃단지가 조성됐는데 생각보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강진군은 강진읍사무소 주변을 중심으로 10㏊의 농경지에 유채꽃을 식재했다.

그냥 꽃만 심은 것이 아니라 꽃밭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도 설치해 포토존까지 만들어놓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강진읍 유채꽃단지 조성은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강진원 군수의 아이디어로 농산과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강진읍사무소 인근 농토를 보유하고 있는 농민들을 만나 사업 동참을 설득시켰고 어렵게 독려한 끝에 62개 농가가 사업에 동참했다. 이들에게는 1필지당 60만원 가량의 보상비가 지급됐다.

앞으로 유채꽃단지 조성 사업을 확대해보자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강진읍 남포마을에서 도암 다산초당으로 향하는 길목 주변에는 작은 공터와 소공원이 있다.

이 곳은 관리가 되지 않은 곳이 많다보니 잡초가 우거져 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읍내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공터 등에도 그냥 방치하다보니 잡초만 무성하고 일부는 쓰레기투기 장소로 변질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곳들에도 유채꽃을 식재해 꽃밭으로 만들어놓으면 비록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꾸준히 관리가 이뤄질 수 있고 꽃들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볼거리 제공과 쓰레기투기도 막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강진읍내 곳곳에서 유채꽃밭 단지를 확대해나간다면 읍내로 유입되는 관광객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지역경제 효과도 거둘 수 있는 만큼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가야 한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