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문 한 장으로 10초만에 보도자료 작성
부서별 유료결재 지원 등 군정 접목 성큼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챗 GPT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챗 GPT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강진군이 4일 챗GPT ‘2차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당일 밝혔다. 지난 2월 14일, 광주전남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강진군에서 첫 챗GPT3.5 버전으로 최초의 시연회가 열린 데 이어, 2차 시연회는 3월 14일 출시된 챗GPT 4.0 버전을 활용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술과 적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군 정례조회 직후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시연회에서는 ▲챗GPT 4.0의 소개와 적용 프로그램 라이브 시연 ▲프롬프트 지니 소개 및 활용 방법 안내 ▲챗GPT 4.0이 탑재된 카카오톡 채널 아숙업(Askup)의 라이브 시연 ▲인공지능(AI)이미지 생성기인 미드저니(Midijourney)의 시연 등을 선보였다.

강진군청 4차산업혁명지원팀 담당자가 아숙업을 통해, 유튜브 영상 공모전 개최 공고문을 이미지 형태로 주고 보도자료를 요청하자, 10초 만에 보도자료가 뚝딱 작성되는가 하면, 미드저니를 활용해, 하멜을 이용한 수제 맥주의 디자인을 보여달라고 텍스트로 요청하자, 역시 10초 만에 멋진 디자인 시안을 내놓았다. 

MS엣지에서 빙을 사용해, 불금불파 축제에 대해 묻자,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문의 답변을 보여줬으며, 강진군 청사에 대한 미래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미드저니는 이색적인 청사 전경을 구현해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유료 결재시에는 사용할 수 있으며, 군은 각 실과소 별로 챗GPT의 월 사용료 20달러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챗GPT의 할루시네이션(오답을 정답처럼 말하는 것) 현상도 있어, 사용자의 철저한 점검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이와 함께 챗GPT가 갖고 있는 정보의 부정확성 및 실시간 정보 인식의 어려움, 높은 운영비 등 넘어야 할 문제점에 대해서도 안내하며, 시연회의 정보를 OR코드로 제공해 참석자들이 사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윤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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