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전형수 전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
작천 중당마을이 고향, 초중고 고향에서 졸업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고(故) 전형수(64. 사진)씨는 작천 중당마을 출신이다. 평소 가족과 고향 사랑이 지극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전 실장은 작천초등(43회)과 작천중학교(1회)를 졸업하고, 병영상고를 졸업했다. 이어 경희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1978년 성남시 태평1동에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했다. 공무원 합격 후에는 고향에서 군대생활을 마쳤다.

다양한 파트의 공직을 경험한 그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 행정기획국장, 수정구청장을 지냈으며 성남시 최초 자체 승진 부이사관(3급)이 되어 행정기획조정실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성남시청 공무원 시절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공직사회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그의 뒤를 따랐다.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아 인수위 초반 조직상황을 총괄했으며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후엔 경기도 산하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사장 직무대행을 했다. 이 대표와 10여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셈이다.

전 실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고향마을은 충격에 잠겼다. 고향마을에는 부친과 동생이 생활하고 있다. 서울의 동창들은 서울에 마련된 장례식장에 단체 조문을 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인 한 출향인은 “고인은 성격이 착하고 친구들에게 늘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청렴한 공직자의 표상같은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삶을 마감할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 했다.        /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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