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최근 중앙초등학교 교직원들은 건물 신축사업을 앞두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고민들중에는 출입문 축소 문제도 있다.

학교 교직원들은 현재 출입문이 6곳이상 존재하다보니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학교를 출입하고 여러 가지 시설들을 활용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인근 주민들은 개방된 학교 운동장에서 가볍게 걷거나 뛰며 운동을 하고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기도 한다.

이런 장점들외에 여러 가지 단점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있던 2학년 학생의 소지품이 도날당할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운동장에서 놀기 위해 벤치위에 휴대폰과 가방을 올려두었는데 학교에 들어온 누군가가 소지품을 가져가버린 것이다.

다행스럽게 휴대폰 위치추적 어플을 이용해 강진의료원 인근 풀숲에서 버려진 소지품을 찾을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운동장에 있던 한 여자어린이가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할뻔한 사건도 있었다.

또 다양한 사람들이 운동장을 찾아오고 일반인과 중고등학생 등도 학교를 자유롭게 오가며 운동을 하고있다보니 정작 학교의 주인인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구석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아야하고 여러 가지 시설물 파손, 쓰레기 불법투기와 같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앙초등학교는 시설물이 노후되기도 했지만 교내 CCTV 시설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화질이 좋지 않은 것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초등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들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주는 것과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출입문을 줄이고 일정시간 이후에는 학교 운동장을 폐쇄하는 방법도 고민중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학교는 공공시설물이지만 학교의 주인은 초등학교 학생들임을 잊지 않고 시설물을 파손하지 않고 아이들의 교육에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시설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또 행정기관에서는 야간에도 사람이 식별가능한 최신 CCTV 시설 다수를 추가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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