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안/ 편집국장

지난 2일 있었던 군민다짐대회에서 강진원 군수와 김승남 국회의원, 김보미 군의장, 차영수 도의원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2023년에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에 대해 군민들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 내용중 김승남 국회의원은 월출산 생태탐방원 조성 사업이 예산이 확정됐다는 소식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국립생태탐방원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200억원을 투입해 월출산 국립공원 일원에 조성되는 사업이다. 탐방원은 자연놀이터와 암벽등반장, 체험실, 숙박실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의 지리적 특성장 강진과 영암군 양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생태탐방원은 어느 한쪽 지역에 들어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양 지역간의 시설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월출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사업 유치의 관건은 역시 입지조건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예산이 확정되면 국립공원공단에서 선정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를 조직하게 되고 이 곳에서 양 지역의 입지조건을 분석해 최종적으로 한 지역을 선택하게 되는 방식이다.

입지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연경관과 주변에 어떤 시설들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것인가 등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군민다짐대회에서 김 의원은 강진군에서 제시한 위치로 성전면 월남리 산 116-5번지 일원으로 발표했는데 이 곳은 월남마을과 학송저수지 사이이다. 강진군은 이 곳을 중심으로 무위사와 강진달빛한옥마을, 녹차밭, 백운동정원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유치에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암군은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사자저수지 등 저수지가 많다는 점을 활용해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곳을 내세우고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월출산 생태탐방원은 국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유치하면 군비에 대한 부담도 없이 훌륭한 숙박시설을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강진군입장에서는 반드시 유치해야 할 시설로 꼽힌다.

군에서도 체계적으로 준비해 유치에 나서야 하고 성전면민들을 비롯한 강진군민들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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