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상큼한 아침이다. 폭설은 대지에 촉촉이 젖어 들었다. 땅은 생명력을 되찾고 있다. 지난 가뭄을 다소나마 이겨낸 땅의 회복이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가는 자연앞에 경외로움만 있을 뿐이다.  

지난해는 어려웠지만 올해는 더 어렵다고 한다. 코로나19가 다소 회복되면서 모든게 나아질줄만 알았지만 산넘어 산이었다.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수출은 줄어들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이런 현상이 심각했지만 올해 더 심화될 것이라는게 큰 문제다. 

우리 강진에도 세계경제의 침체와 고 인플레이션, 곡물값과 유류값의 상승등의 영향이 어떤 형태로든 미칠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는 계묘년이다.

우리 주변의 많은 변화 지각을

그러나 우리는 안주할 수 없으며, 포기할 수도 없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는 묵묵히 다가오고 있다. 새해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던 큰 변화의 선상에 있으며, 이 같은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다급하게 생각해야 할 시기다. 

자기노력과 힘으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사람, 주민들이 자신들만의 전략을 가지고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요즘 통용되고 있는 상생이니 화합이니 하는 단어들 속에 긴밀하게 숨어 있는 요소들이다.

우리 강진은 이같은 변화의 흐름속에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고 어떤 다짐들을 해야 할 것인가. 지금시대에 강진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민감한 촉수를 갖는 것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내실을 찾는 것 또한 우리 강진이 가장 숙명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세계의 흐름 못지 않게 강진 역시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 강진~광주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목포~보성간 철도 공사는 막바지를 향해 뛰어가고 있다. 강진의 새로운 운이 시작된다고 봐도 될 일이다. 

강진도 새롭게 도약해야 할 때

강진원 군수는 최근 밝힌 내년도 6대 중점 정책 제시를 통해 △농림축수산업 지원 강화로 지역경제 기반 확립 △4차 산업 혁명과 강진 휴먼 파워 동력으로 소득과 일자리 창출 △일자리와 인구 늘리기의 구체적 성공사례 창출 △촘촘한 복지로 사랑의 공동체 조성 △기존 사업 혁신과 신규 사업 투자로 발전의 패러다임 교체 △대형 국가사업과 민간 대형 프로젝트 유치 등을 제시했다.

민선 8기 강진군정의 새해 출발을 힘차게 알리는 목표다. 민선 8기가 지난 6개월 동안이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그 준비를 바탕으로 신명 넘치는 날개짓을 하면서 높은 하늘로 비상하는 시기이다.

강 군수는 이제부터 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갖춰야 하고 주민들은 그 추진력에 보다 활발한 공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그래야 강진이 주변지역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구조적으로 강진은 확실한 변화의 분기점에 서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는 강진사람들에게 이 시기에 어떻게 하는게 최선의 방법인지 깊은 관심을 갖도록 요구한다. 어떻게 나아가는게 옳고, 어떤 정책이 가장 적절한 것이며, 주민들은 장기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 끊임없이 되새길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그 되새김질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의 저력을 모으고, 힘을 모아 정치지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강력히 매진할 것을 간절하게 요구하고 있다.

새해 새날이 환하게 밝았다. 우리의 가슴속에 희망의 불을 지피자. 새해에는 우리에게 좋은 일만 있을 것이다. 똑소리 나는 강진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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