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변에 꽃이 많아서 화전이라 했다

 

마을의 이름이 아름답다. 꽃 화(花)에 밭 전(田)자다. 꽃밭이란다. 사연이 있다. 오래전 마을 주변에 방치된 농경지가 많았다. 이곳저곳에 꽃이 만발했다.

그래서 꽃밭등이라 불렀다. 그러다가 차츰 마을이 형성되면서 그대로 꽃밭등을 표기하여 화전이라 했다. 화전마을의 농경지는 사방이 비옥한 들녘이다.
 

 큰 나무아래 정자가 있다.
 큰 나무아래 정자가 있다.
마을에 큰 창고가 있다.
마을에 큰 창고가 있다.

 

마을 서쪽 서산리에 강진에서 제일 큰 서산저수지가 있어 모든 들녘이 몽리구역으로 농경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농사짓기에 좋은 마을이다. 기후는 주위에 산이 없어 그늘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바람이 거세 추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마을의 북쪽 모습이다.
마을의 북쪽 모습이다.

 

과거(조선시대) 본 마을은 지전리 지역으로써 그렇게 빠른 시기에는 마을이 형성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789년 호구총수에 마을의 지명이 기록되어 있지 않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마을 안쪽에 있는 집이다.
마을 안쪽에 있는 집이다.

 

이와 관련하여 마을회관 근처에 있는 사장나무는 수령이 200여 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설촌 당시 심었다고 구전되고 있어 본 마을은 조선후기에 촌락이 형성되기 시작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마을 회관이다.
마을 회관이다.

 

화전마을이 처음 기록된 곳은 1912년의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으로 지전면의 10개 마을중 화전이란 지명이 나온다. 마을주변에 꽃밭이 많아 불리웠던 화전마을은 1914년 강점기때 행해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현재의 송정·장전마을 지역을 망라하여 송전리가 되고 강진면 소속이 된다./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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