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헌/ 강진경찰서 경장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사이버사기 등 7대 악성사기를 뿌리 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

지난달 21일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선 경찰들에게 당부한 사항이다.

이는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서민들에게 아픔과 슬픔 그리고 큰 재산피해를 주는 범죄들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정부의 방침에 따라 경찰청에서도 지난 8월부터 전세나 보이스피싱, 가상자산 수신, 사이버, 보험, 투자, 다액 피해 사기 등을 ‘7대 악성 사기’로 결정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TF를 구축하는 한편 악성 사기로부터 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찰청의 지침아래 강진경찰에서도 악성사기 근절을 위해 홍보 등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

찾아가는 마을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직접 피해 예방법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강진경찰서 경찰관들과 유관기관들의 협조로 큰 홍보효과를 거뒀다. 

이런 노력으로 강진군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2021년 4억 6천여만원이었던 것이 2022년에는 2억 4천여만원 대폭 감소하였으며, 발생 건수도 16건에서 12건으로 4건이 감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지역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고가 중요한데 지역 농협과 은행 등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안내 지침대로 질문을 하면서 시간을 끌고 그로 정보를 얻어 범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범죄가 의심되면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해 범인들이 검거되고 군민들의 재산피해를 막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악성 사기 피해액과 발생건수는 감소하였으나 악성범죄의 특성이 대부분 서민 피해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로 피해자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악성 사기 예방을 위해 아래의 예방 수칙을 꼭 실천해야 한다. 먼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문자메세지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서 수상한 사람이 인터넷 주소를 보내거나 자녀나 지인, 친구를 사칭하며 금품을 요청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두번째로 전화, 문자 등을 이용하여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의심해야 한다.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을 사칭하거나 저렴하게 대출해준다면서 주민등록번호나 통장번호, 통장 비밀번호 등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대부분 사기범죄인 경우가 많다.

세번째로 금융기관이나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여 현금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인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사기로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면 시간을 지체하지말고 즉시 주변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등을 방문하거나 긴급신고 112를 통해 신고를 해야한다. 악성사기의 경우 신속한 신고가 범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신고를 해야한다.

악성사기 피해자 대부분이 “나는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 “내가 당하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생각보다는 항상 의심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악성사기를 당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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