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으로 발전하는 마을… 날마다 모양이 변한다

 

평동마을은 강진읍내권 남쪽에 있는 큰 마을이다. 과거 성요셉여고가 마을의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학교가 문을 닫았다. 강진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금호아파트, 강진성당, 중앙초등학교등이 평동마을에 속해 있다.

마을의 서쪽에는 큰 들판이 있었으나 지금은 크고 작은 농업관련 업체들이 들어와 큰 상가를 형성하고 있다. 동남쪽으로 강진역이 들어서고 있다. 머지 않아 마을에서 기차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옛 성요셉여고 앞에 오래된 플라타너스나무가 있다.      
옛 성요셉여고 앞에 오래된 플라타너스나무가 있다.      

 

마을의 토양은 황토로 물 빠짐이 좋아 농사를 짓기에는 편하다. 식수는 모든 가구가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마을에 공동우물이 2개소가 있었지만 요즘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평동마을은 예전에 역둔, 역리였다. 1789년 호구총수의 기록에 의하면 현내면 26개 마을중 한 마을로 역리라는 지명이 보인다. 1912년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 의하면 군내면 27개 마을중 한 마을로 평동이라는 지명이 보인다.
 

마을회관앞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마을회관앞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지명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그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평동리가 됐고 1945년 해방당시 행정구역에도 평동마을은 평동리 평동마을로 기록돼 있다. 1992년 평동리 평동이 평동과 중앙동으로 분리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예전에는 성요셉여고 학생들로 가득했던 골목길이다.
예전에는 성요셉여고 학생들로 가득했던 골목길이다.
마을의 서쪽 모습이다.
마을의 서쪽 모습이다.
옛 성요셉여고 건물이다.
옛 성요셉여고 건물이다.

 

현재 마을내에는 김해김씨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폐교된 성요셉여자고등학교 근처에 관터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기왓장이 출토되기도 했다. 성요셉여고 앞에는 60~70년정도 된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다.

마을에서는 이 나무를 사장나무라고 부르며 학교내에도 플라타너스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학교 교목이 플라타너스였던 것을 감안해보면 학교를 조성하면서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희춘 기자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