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이 포근히 마을을 감싸주고 있다

 

임천저수지 서남쪽에 마을이 있다. 읍 소재지에서 국도 18호선을 타고 해남쪽으로 가다 보면 먼저 학림마을이 나오고 여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좌측에 본 마을이 영파리 팔영마을과 마주한 곳이다.

마을의 동쪽으로는 덕남리 기룡마을이 있고, 서쪽으로는 영파리 팔영마을이 위치한다. 마을 앞쪽(북쪽)으로는 국도 18호선이 지나고 있고 현재 보성~목포 간 철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임천저수지 너머로 학림마을이 있다.
 

큰 대나무밭이 보인다.
큰 대나무밭이 보인다.
집들이 마을을 둥굴게 자리잡고 있다.
집들이 마을을 둥굴게 자리잡고 있다.

 

마을 뒤쪽(남쪽)으로는 우리 군 명산의 하나인 만덕산(409m)이 마을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경치좋은 평화스러운 마을이다. 마을의 토양은 사질토와 양질토로 농사짓기에는 적당하다.

마을 뒤쪽 산에서 80년대 규사광산이 들어서 산을 많이 손상시켰다. 광산은 폐쇄됐지만 그때 자국이 지금도 있다. 한번 자연을 파괴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준다.

마을 북쪽으로 집들이 있다.
마을 북쪽으로 집들이 있다.
골목길이 많다.
골목길이 많다.

 

1789년 호구총수의 기록에 의하면 현내면 26개 마을 중 한마을로 신천리가 보인다. 조선시대 한 개의 행정마을로써 행정편제가 이루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기록이다.

그후 1912년 지방행정구역명칭알림에 의하면 군내면 27개 마을 중 한 마을로 신천리가 보인다. 
 

대문이 아름다운 집이다.
대문이 아름다운 집이다.

 

1914년 일제강점기 때 행해진 행정구역 개편으로 두응, 팔암, 학림, 신천리 일부와 파대변 차경동 일부를 병합하여 임천리라 하였고 1973년 7월 1일 두응마을을 학림마을로 합병하고, 학림·신천마을로 분할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마을의 최초 입향성씨는 해남윤씨이다. 마을 입구인 2반 고라실에 몇 백년 된 모과나무가 1그루 있다. 이 나무는 1999년 태풍에 쓰러졌는데 마을 사람들이 다시 세웠다고 한다.   /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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