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젓 담는 아내의 모습 담긴
‘주름진 노을’ 등 3편

김동신 전 강진군의회 의원이 최근 제118회 ‘문학춘추’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시부문 신인작품상 당선자로 선정돼 시인으로 등단하게 됐다.

김 전 의원은 토하젓을 담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며 지은 ‘주름진 노을’과 탐진강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탐진강’, 병영에 머물렀던 ‘하멜’ 등 시 3편으로 신인작품상을 수상하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주름진 노을’ 작품에서 싲거 언어를 통해 사랑과 그리움의 이미지를 형상화해서 생명력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삶의 통찰력과 애절함이 깃들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전 의원은 “병영의 성터를 돌며 운동하던 중에 문학춘추 시인작품상에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며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반가운 소식에 웃음이 절로 나올정도로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전 의원은 “학창시절 꿈꿔왔던 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강진군에서 추진하는 ‘영랑시인학교’를 통해 3년간 시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며 “3년동안 잘 지도해주신 유헌 시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공부한 분들과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앞으로 내가 살고 있는 병영과 더 나아가서는 강진의 아름다움을 시를 통해 표현해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강진에 한명이라도 관광객들이 더 찾아준다면 내 인생에 있어서 큰 기쁨이 될 것 같다. 좋은 시를 많이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시인으로 등단한 김동신 전 군의원은 지난 1998년 제3대 군의원으로 당선돼 2002년까지 4년간 군의원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주었다./윤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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