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희/ 성전면사무소

최종 합격 후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강진 군청 총무과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9월 29일 목요일부터 9월 30일 금요일까지 1박 2일간 신규 공무원 공직 적응 워크숍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일하지?’ 하고 걱정하고 있던 저에게 많은 것을 배울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워크숍 1일차는 인성코리아의 위탁교육으로 진행되었고 2일차는 강진군의 주요 관광지 체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위탁교육은 공무원 노동조합 안내, 조별활동 우리 지역 홍보맨, 상급자와 똑똑하게 대화하는 법, 각종 게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별로 강진군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조원들과 강진의 특산품, 축제, 관광지에 대해서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내가 강진군의 홍보대사이고 강진군의 대표라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사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가 가장 걱정 되었는데 상급자와 똑똑하게 대화하는 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감정을 우선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녁 식사는 강진 한정식 체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부군수님께서 오셔서 신규 공무원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해주셔서 마음까지 따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2일차 주요 관광지 체험은 대구면에 있는 고려청자박물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초·중·고를 강진에서 다녔으나 자세하게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해설사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유물을 지키기 위해 강진군에서 한 노력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진의 역사와 문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가우도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라 풍경도 감상하였습니다. 내 고장 강진에 이런 다양한 놀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 김양석 대표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표님께서 수국 판매에 강진군 공무원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적극행정으로 군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에는 다산초당에 올랐습니다. 다산초당과 다산박물관을 관람하며 정약용 선생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정약용 선생님의 제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강진만생태공원은 짱뚱어와 게가 기어 다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생태계의 보물이었습니다. 신안군 증도에 유네스코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갯벌생태공원이 있지만 강진만생태공원도 증도갯벌생태공원에 뒤지지 않는 멋진 공원이라고 느꼈습니다.

타 지역 친구들이 강진에 대해 물어보면 잘 알려주지 못했고 오히려 친구가 강진에 뭐 있다더라 하고 알려줄 정도로 무관심했었던 저를 반성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강진에 대해서 더욱 자세하게 알려줄 수 있겠고 강진군의 공무원으로서 강진을 더 자랑하고 알려야겠습니다.

사실 합격은 했지만 공무원이 되었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강진군 공무원으로서 사명감과 소속감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같이 합격한 동기들을 알게 되어 신규로서 어려움을 이해하고 나눌 사람이 생겼다는 점에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강진과 더 친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워크숍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군민 여러분과 동료 선배 공직자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신규 공무원들 모두 업무에 빠르게 적응해 강진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동력으로 힘차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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