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희/ 칠량면사무소

저는 요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강진의 유무형 문화자산에 대해 설익게 알고 있었던 저 자신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강진은 매우 화려한 문화유산은 없지만, ‘남도답사 일번지’이다. 뜻있게 살다간 사람들의 살을 베어내는 듯한 아픔과 그 아픔 속에서 키워낸 진주 같은 무형의 문화유산이 있고, 저항과 항쟁과 유배의 땅에 서린 역사의 체취가 살아있으며, 이름없는 도공 이름없는 농투성이(농부-글쓴이)들이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는 꿋꿋함과 애잔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향토의 흙내음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조국강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산과 바다와 들판이 있기에 나는 주저없이 ‘일번지’라는 제목을 내걸고 있는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 일제강점기 소작쟁의와 강진 4·4독립만세운동, 청자 그리고 칠량의 옹기 등을 통해 어렴풋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 년 넘게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하면서 확신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강진군은 한 번 다녀온 것으로는 강진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강진군을 여유있게 여러 번 다녀오고 되새김질해야 비로소 강진의 유무형 문화자산을 하나씩 하나씩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외지 관광객이 강진에 대해 이해하는데 공간적·시간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생겨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강진 디지털 관광주민 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은 카카오톡 채널 플러스 채널이며, 디지털 관광주민이 되면 고려청자박물관, 다산박물관 입장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짚트랙을 1만원 할인을 받으며, 한국민화뮤지엄 입장료 50% 감면 받는 등 강진군민 혜택을 부여하고, 주요 강진 관광지에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5만원의 비용으로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면 7만원 상당의 패키지 상품 등을 받을 수 있는 특별 혜택이 있으며, 또한 강진 어느 곳에서나 쓸 수 있는 강진사랑상품권 3만원이 제공됩니다.

저는 특히 7만원 상당의 5가지 패키지 상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 5가지 패키지 상품 안에는 강진책빵, 이한영 차문화원에서 제공하는 차(茶), 토우 청자컵, 오트릿에서 제공하는 밀그티, 갈대차, 영랑차, 작두콩차, 강진에서 활동하는 아트랩소디에서 제공하는 아트키트 그리고 아티쟌에서 제공하는 여운차 등 강진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받을 수 있어 강진의 정취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입절차는 스마트폰을 열어 카카오톡 돋보기를 클릭하여 사이버강진국민, e-강진커를 검색하여, 이 채널을 추가하고, 그 다음으로 사이버 국민e-강진커에 가입합니다. 회원 가입을 하여, 무료로 강진국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진특산물 등 강진을 더 느끼고 싶다면 5만원을 결제하고 유료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강진여행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님께서도 강진을 남도답사일번지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화려한 유무형 문화유산은 없지만,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갖고 있는 강진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만나려, 저와 같이 강진 속으로의 여행 함께 떠나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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