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1 경쟁률 뚫고 KBO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강진북초 야구부 출신 고교선수가 프로팀에 입단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전 대월마을출신 이송찬(19) 선수로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기아타이거즈에 6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 선수는 성전면에서 송월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설(47), 송재원(47)씨 부부 사이에 1남1녀중 둘째이다. 이 선수의 조부는 이종배 전 강진완도축협 조합장이다.

이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시절 강진북초등학교에서 취미로 야구를 시작하다가 엘리트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으며 북초등학교 야구부 운영이 중단되면서 6학년을 앞두고 화순초로 전학을 갔다.

이후 광주 학강초와 동성중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야구명문 동성고등학교에서 야구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KBO 신인드래프트에서는 1천여명의 선수들중에서 100여명의 선수만 10개 프로팀 입단이 확정됐다. 특히 이 선수가 소속돼 있는 동성고에서는 유일하게 이 선수만 프로팀 입단에 성공했다.

이 선수는 “프로팀에 지명될 것이라 생각도 못했는데 지명받게 돼 기쁘고 특히 고향팀인 기아에 입단하게 돼 더 기쁘다”며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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