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0월중 관광객 유치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야간 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착수, 관광사업 본격화

관광객들이 사의재 조만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사의재 조만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강진군이 민선 8기 출발과 함께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A로의 초대, Again 강진’을 추진한다.

‘A로의 초대, Again 강진’의 A는 강진의 지형에 가우도의 다리를 나타낸 것이며, Again은 남도답사1번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실현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군은 지난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지정해, 이전 143만 명에 머무르던 관광객 수를 225만 명까지 끌어올렸고 그 이후로는 줄곧 200만 명 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발발 이후 2020년 116만 명으로 급감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에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에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이는 멈춤과 비대면을 일상화 한, 코로나 시대의 단면으로 전국 지자체가 비슷한 상황이었다.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관광산업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강진군은 민선8기 비전을 ‘관광객의 대거 유입을 통한 일자리와 인구 증가’로 정해, 군 발전의 추진 동력을 관광에서 찾는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를 위해 50명 이내의 추진위원회를 10월까지 위촉, 구성해 강진 관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강진만생태공원 인근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강진만생태공원 인근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월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월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추진위원회는 기획홍보(기획홍보, 총괄 지원), 수용태세(경관시설, 경관조경, 청결위생, 친절향상), 사업추진(기능강화, 주민참여, 사업지원, 축제추진, 콘텐츠 발굴), 민관협력(기관단체, 군민향우, 대외협력)등 4대 분과로 구성되며, 공동위원장과 부위원장 사이에 자문을 둔다. 문화관광실 소관으로 전체 회의는 월 1회, 분과 회의는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관광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친절한 강진 만들기, 외식업소 역량 강화, 숙박 업소 위생 점검, 미소를 부르는 강진 교통 문화 조성 등의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급감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복하고 5백만 명 관광객 유치로 간접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녹차밭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녹차밭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강진의 밤도 달라진다. 군은 밤에는 이렇다 할 관광 상품이 없었던 지금까지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경제 효과를 만들어가기 위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야간 관광에 대한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자체 SWOT 분석을 완료했다. 강점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생활관광사업 운영과 전남, 광주광역시 거주자 유입이 다수인 점, 기회로는 계획형 공모사업을 통한 신규 콘텐츠 도입과 식음료, 여가서비스업 중심 관광객들의 소비를 꼽았다.

약점으로는 야간 관광 콘텐츠 부재와 체험형 관광 도시인 점, 위협으로는 인근 유사 관광 활동 유형 도시 존재와 대표 사업 도시 확대 등이다.

관광객들이 강진만생태공원을 찾았다.
관광객들이 강진만생태공원을 찾았다.

 

내부 강점과 외부 기회를 활용한 SO전략으로는 주 타깃인 식음료 이용자를 생활관광사업 체험객을 대상으로, 저녁 6시 이후 야간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내부 약점과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WT전략으로는 강진의 산과 강, 바다의 특징을 살린 야간 관광 프로그램 발굴과 강진이 유일하거나 강진을 대표하는 동식물을 연계한 체험 활동 등을 도출했다.

체험 활동은 강진만생태공원이나 강진다원 일원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한 액티비티로, 봄의 수국길, 여름 가우도 납량 특집, 가을 강진만 할로윈, 겨울 월출산 눈길 걷기 등 계절별 특징을 살리거나 도시락과 연계한 야간 공연, 교통시설을 활용한 야간 운영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진만생태공원의 갈대밭의 모습.
강진만생태공원의 갈대밭의 모습.

 

이와 함께 강진만이 보유한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해양 관광 자원을 개발한 ‘강진만 하늘자전거길 조성사업’을 강진만 대규모 리조트 단지 유치와 연계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강진만생태공원은 생태학습홍보관이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며, 홍보관과 연결된 생태체험관도 내년까지 조성을 앞두고 있어 강진만의 주목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월출산권의 산재한 역사와 문화, 자연, 사람 등 다양한 관광 자원 등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살려, 월출산 일원을 여행객이 한적하게 거닐고, 비우고, 채우는 체류형 쉼터 여행지로 2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월출산권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월출산권의 마을복합문화공간, 마을 브랜딩, 워케이션 조성 등 다양한 개발을 위한 기본 계획 용역을 9월 안에 발주할 예정으로 총 200억 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강진원 군수는 “‘A로의 초대, Again 강진’의 도입을 통해 다시한 번 강진 관광의 붐을 일으켜, 민선 8기의 지향점인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신강진 건설’에 추진 동력을 실을 것”이라며 “군과 군민의 하나 된 마음과 하면 된다는 신념이 더해진다면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