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최고의 수형을 갖춘 소나무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나무다. 칠량 단월리 율변마을 입구에 300여년 된 소나무 두 그루가 있다. 전설이 있다. 임진왜란 때 왜구가 인근 정수사에 불을 지르고 율변마을쪽으로 넘어오는 길이었다. 이때 율변마을 출신 염걸장군이 이끄는 의병들이 이곳에서 왜구를 무찔렀다. 후대에 와서 어느 승려가 염걸장군의 전승을 기념하며 이곳에 소나무 2주를 심었다. 강진일보는 11주년을 맞아 온갖 세파를 견뎌내며 오늘날 꿋꿋한 자태를 잡은 저 소나무처럼 항상 언론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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