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상큼한 아침이다. 새해는 유달리 우리주변에 새로 시작하는 일들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고 오바마 대통령도 새해에 임기 4년을 시작한다. 일본의 아베수상도 그렇고, 이웃 중국의 시진핑 총리도 2013년도에 본격적으로 정권이 시작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새로 시작하는 정권, 새로 출발하는 정책, 새로 출발하는 사람들이 국내외적으로 판을 치는 시대다. 이에따른 국제정세는 강진과 조금 멀다고 하더라도 당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과 함께 뒷따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변화들은 어떤 형태로든 강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 주변의 많은 변화 지각을

우리는 큰 변화의 선상에 있으며, 이 같은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다급하게 생각해야 할 시기다. 한가지 감지되는 큰 변화의 흐름은 서민중심,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들이 예전보다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 수도권에 대한 지역 분권화 작업이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다.

또 자기노력과 힘으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사람, 주민들이 자신들만의 전략을 가지고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 이러한 것들이 요즘 통용되고 있는 상생이니 화합이니 하는 단어들 속에 긴밀하게 숨어 있는요소들이다.

우리 강진은 이같은 변화의 흐름속에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하고 어떤 다짐들을 해야 할 것인가. 지금시대에 강진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민감한 촉수를 갖는 것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내실을 찾는 것 또한 우리 강진이 가장 숙명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강진도 새롭게 도약해야 할 때

세계의 흐름 못지 않게 강진 역시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 지난해 강진을 거쳐가는 광양~목포간 고속도로가 뚫린데 이어 올해 말이면 마량~ 제주간 쾌속선이 뜰 것이다. 일단 배가 떠봐야겠지만 마량~ 제주간 여객선이 왕래하게 되면 강진의 관광인프라가 확 바뀌게 될 것이다.

강진의 새로운 운이 시작된다고 봐도 될 일이다. 강진~광주간 운행시간이 20분이상 단축된 것도 강진의 큰 변화중의 하나다. 강진을 거쳐가는 완도~광주간 고속도로도 박근혜 정부에서 어떤 형태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진은 강진원 군수 체제의 실질적인 출발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강진원 군수의 군정은 그동안이 준비기간 이였다면 이제부터는 그 준비를 바탕으로 신명 넘치는 날개짓을 하면서 높은 하늘로 비상하는 시기이다.

강군수는 이제부터 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갖춰야 하고 주민들은 그 추진력에 보다 활발한 공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그래야 강진이 주변지역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구조적으로 강진은 확실한 변화의 분기점에 서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는 강진사람들에게 이 시기에 어떻게 하는게 최선의 방법인지 깊은 관심을 갖도록 요구한다. 어떻게 나아가는게 옳고, 어떤 정책이 가장 적절한 것이며, 주민들은 장기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하는지 끊임없이 되새길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그 되새김질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의 저력을 모으고, 힘을 모아 정치지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강력히 매진할 것을 간절하게 요구하고 있다.

내실  찾는게 가장 필요한 일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들이 예전보다 많이 나올 것이고, 수도권에 대한 지역 분권화 작업이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는 점,  자기노력과 힘으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사람, 자신들만의 전략을 가지고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이 시점에서 맑은 정신으로 바라봐야 한다.

또 한편으로 강진은 내실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 몇 년 동안 강진이 인근 해남이나 장흥보다 한 참 뒤떨어져 있다는 이구동성은 내실을 찾는데서만 해소될 수 있다. 내실을 찾는다는 것은 외형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일정한 고통 또한 불가피하다. 우리는 외형에 치우쳐 몇 년을 살았기 때문이다.

새해 새날이 환하게 밝았다. 우리의 가슴속에 희망의 불을 지피자. 새해에는 우리에게 좋은 일만 있을 것이다. 똑소리나는 강진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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