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된 농업정책으로 인구 유입 효과 거둬
멘토-멘티, 교육 이외 정착위한 다양한 정책

귀농귀촌상담이 진행중이다.
귀농귀촌상담이 진행중이다.

 

강진군은 농수산업이 71%를 차지하는 군의 산업구조를 살려, 특성화된 정책을 통해 지역 농업의 기반을 확장하는 한편, 인구 유입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4월부터 ‘2022 신규농업인 현장실습’ 관련 교육 중으로 올해는 총 7팀, 18명의 멘토-멘티가(멘토 7명, 멘티 11명) 샤인머스캣, 딸기, 작두콩, 양봉, 허브, 무화과 등 여러 작목의 재배 농가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귀농인식물번식법 교육 모습.
귀농인식물번식법 교육 모습.

 

멘토 역할을 하는 선도 농가는 ▲농업기술센터소장이 추천한 관내 신지식농업인 ▲전업농 및 창업농업경영인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농가 ▲농식품부 지정 현장실습농장(WPL), 농업마이스터 ▲성공 귀농인으로, 경영 · 소득 규모보다 강소농 · 6차 산업화 가능성 등 인적 역량을 고려해 지난 3월, 총 31농가가 엄선되었다.

멘티인 연수생의 지원 자격은 ▲‘농식품부 2022년도 청년후계농 선발 및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자 ▲농촌지역으로 이주 5년 이내 귀농인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농업경영체 등록 5년 이내인 자 ▲만 40세 미만 청장년층(귀농 여부 및 지역 상관없이 지원 가능)등으로 지난 3월, 체류형 귀농사관학교 입교생 7명과 신규신청자 4명 등 11명의 신규농업인이 지원했다.

귀농사관학교 전경
귀농사관학교 전경

 

연수생들은 매월 20일(1일 8시간)이상 연수자에 한해, 월 8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5개월까지 교육 훈련비를, 선도 농가는 연수생 1인당, 월 4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5개월까지 교수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교육을 마친 연수생들은 귀농 융자 및 보조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여건에 따라, 1명의 선도 농가 또는 연수생이, 2명의 연수생 또는 선도 농가를 선정해 실습할 수 있지만, 수업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조별로 3명 이상 실습은 불가하다.

선도농가는 기본실습과정으로 연수생에게 현장실습품목에 대한 포장 실습(재료 포함)과 함께 월 1회, 타사업장에 대한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옴천 엄지마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중이다.
옴천 엄지마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중이다.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은 강진군에 이주한 귀농인에게 영농기술 및 품질관리는 물론, 경영 마케팅 등에 필요한 단계별 체험을 통해 강진 농업인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지금까지 62명의 교육생이 강진에서 수료하고 이 가운데 52명이 창업에 성공하는 등, 귀농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외부의 인구 유입 효과까지 거두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2021년에도 국비 3천만 원과 군비 3천만 원 등 총 6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선도 농가 12명과 귀농 연수생 16을 멘토-멘티로 묶어 신규농업인 현장실습 교육을 가진 바 있다.

귀농인 선후배 맨토링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귀농인 선후배 맨토링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해 귀농 연수생들은 딸기, 아스파라거스, 애플수박, 미니밤호박, 단감, 작두콩, 무화과, 샤인머스캣, 양봉, 장미, 체리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현장 교육을 받았다.

특히, 작물 재배뿐 아니라,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마을 땅을 저렴한 가격에 알선해 주고, 빈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신규 귀농인이 강진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신규농업인 현장 실습 교육’을 위한 멘토-멘티 관계가 기능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신규 농업인들은 현장 실습을 통해 멘토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주변 연구회나 법인 회원 소개 등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농업인 현장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신규농업인 현장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참여했던 연수생 김모씨는 “현장실습을 통해 선배 농업인들의 재배 기술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것이 서툰 초보 농사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 나아가 끈끈한 연대를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연고 없는 강진으로 귀농한 최신만 씨의 경우 2019년, 현장실습교육으로 수국 재배 기술을 습득하고 하우스 3동에 강진군의 화훼 특산물인 작약을 재배해, 2021년, 최고가를 경신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신규농업인들이 포장 실습을 하고 있다.
신규농업인들이 포장 실습을 하고 있다.

 

연고 없는 강진으로 귀농한 최신만 씨의 경우 2019년, 현장실습교육으로 수국 재배 기술을 습득하고 정책자금 융자를 통해 작약 시설하우스 3동을 구입해 재배를 시작하였다.

농업에 문외한이었던 최 농업인은 현장실습교육을 통해 화훼 재배기술을 습득하고 여러 교육과 작약 재배농가를 찾아가는 노력 등 열성을 쏟아 재배한 결과 2020년, 1천 5백만 원이었던 소득은 2021년 3천 6백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개인의 뚝심과 군의 신규농업인 사후관리를 통해 실패의 발판을 딛고 일어선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신규농업인이 작두콩 농사법을 배우고 있다.
신규농업인이 작두콩 농사법을 배우고 있다.

 

이와 함께 강진군은 신규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체류형 귀농사관학교 및 귀농인의 집 등의 임시체류시설을 제공 중이다.

올해 4기째 운영 중인 체류형 귀농사관학교는 지난 3월 10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도시민들이 강진에서 귀농 교육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강진에 정착한 세대는 현재까지 총 17세대, 33명에 이른다.

군은 올해부터는 새롭게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작천 금까네 마을에서는 농촌 유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농촌 유학형’에 3세대 12명의 가족이, 옴천 엄지 마을에서는 ‘귀촌형’으로 3세대, 5명이 3~5개월간 강진에서 체류하며 농촌을 체험한다.

신규 귀농귀촌인에게 농기계안전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신규 귀농귀촌인에게 농기계안전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농어촌 외의 도시지역에서 다른 사업에 종사하다가 강진으로 전입 후, 5년 이내의 귀농인에게는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귀농 정착 보조사업과 보금자리 마련 등 보조사업을 지원한다.

귀농 정착은 3,000만 원까지 자부담 50%의 비율로 시설하우스 설치, 축사 신축 등에 지원되며, 보금자리 마련은 최대 500만 원까지로 주택수리비 등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사업 신청을 통해, 영농기반, 농식품 제조 가공시설, 주택 구입 및 신축 등 정착 초기에 드는 비용을 2% 저리로 최대 3억 7천 5백만 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문지숙 귀농지원팀장은 “강진군은 체류형 귀농사관학교,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임시 거주시설을 적극 활용해 정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맞춤형 현장 교육으로 선도 농가의 영농기술 뿐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귀농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제2의 인생을 강진에서 시작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기타 귀농에 관련한 자세한 상담은 강진군 귀농지원팀(061_430-3645) 또는 체류형 귀농사관학교(061_434-243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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