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제가 자주 지적되는데, 주민들의 목소리는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반영했으면 한다. 교통문제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느끼는 사람도 주민들이고, 대체적으로 그 해결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도 그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다.

서성리 CNS3차 인근 시선유도봉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설치된 이후 그 기능에 대해 끝없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좁은 도로에 인도를 만든다며 시선 유도봉을 설치한 사례다.

강진읍 서문안~CNS 3차 아파트 간 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가 끝나면서 도로 한쪽에 주민들의 이동통로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시선유도봉이 설치됐다.

설치당시에도 주정차를 막고 사람들의 이동통로를 확보한다는 목적보다는 오히려 차량들의 주정차로 인해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이라는 의견과 주민들의 이동통로가 확보돼 안전해졌다며 환영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그러나 규제봉 설치후 약 1년여가 지난 최근 규제봉 설치로 인해 차량들의 통행도 불편하고 차량들 사이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오히려 위험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더 많아지고 있다.

요즘에 현장을 지나면 도로 한쪽을 따라 규제봉이 설치되어 있고 그 바로 옆에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주차돼 있었다.

남은 공간은 겨우 차량 1대정도가 통과 가능할 정도의 공간만 남아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었고 일부 오가는 사람들도 주차된 차량들 사이를 오가며 걷고 있다.

가끔 양방향에서 차량들이 진입할 경우 차량들 모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한 차량이 후진을 해서 공간을 확보해야만 겨우 차량통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낮시간대에는 대부분 출근을 하는 데다가 이동차량으로 주정차단속이 이뤄지고 있어 주정차 차량들이 많지 않지만 저녁시간대에는 단속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차량들이 규제봉 옆에 주차를 하는 사례가 많아 통행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시선유도봉이 사람에게나 차량에게나 모두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이다. 적극적인 해결을 해야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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