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아파트에서부터 강진소방서~ 목리4거리 까지 강진읍을 관통하는 신호체계는 한마디로 혼란스러움 자체다.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는 교통신호등이 오히려 운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사고위험마저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근본적인 개선이 절실하다.

현재 코아루 아파트 부근 종합운동장 입구 삼거리에서부터 강진교육청 사거리를 지나 동화주유소 부근까지 약 1.8㎞구간에는 12개 정도의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

약 150m마다 신호등 1개가 설치되어 있는 셈이다. 이중 신호가 연동되는 신호등을 제외하면 총 9개의 신호등은 별도 신호체계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신호등마다 연동이 되지 않다 보니 군동면에서 차를 타고 동화주유소 부근까지 이동하다보면 10여개의 신호등을 지나는 동안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강진농협 자재백화점과 동초 앞 사거리와 파머스마켓 사거리의 경우 불과 150m거리에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신호체계가 별도로 운영되다보니 자재백화점에서 정지신호가 걸려 정지했다가 녹색등에 운행하다보면 곧바로 파머스마켓 앞 사거리에서 정지신호가 걸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재백화점 앞에는 학교주변이다보니 시속 30㎞ 구간이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도 없어 운전자들의 답답함을 더욱 유발하고 있다.

이들 2곳의 경우 신호간격이 비교적 긴 편에 속하다 보니 일부 차량들은 농협 자재백화점 앞에서 오감통 방면으로 돌아서 신호등을 피해서 운행하고 있다.

오감통 주변 도로가 오히려 장날과 같은 경우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과 차량들이 뒤섞여 더욱 혼잡해지고 있고 이 곳을 지나는 어르신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그동안 점멸 신호로 되어 있었던 종합운동장 입구 삼거리와 강진소방서 앞에 2개의 신호등이 최근 정상작동되면서 운전자들은 오히려 차량통행에 방해를 주고 출퇴근 시간에 정체를 유발하고 있다. 이 정도면 교통신호등이 아니라 짜증신호등이다. 관계기관이 빨리 개선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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