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은 50주년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가 지구의 환경보호를 위한 공동 노력을 시작하고 지구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뜻으로 제정됐다.

50년 전에는 이 정도로 지구 환경이 빠르게 파괴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가뭄이 심상치가 않고,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심각한 경고지만 이제 자연스럽게 접하는 말이 됐다.  감각이 무뎌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하나뿐인 지구’인데 50년 전인 제1회 환경의 날과 같은 주제란 점에 의미가 크다. "50년 전 깨달음을 되살리자"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그때 당시 이미 경각심을 가졌기에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데 목소리를 냈지만 그 긴 50년 동안 보호는커녕 더욱 악화일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지구가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들은 경제적 이익 앞에 온실가스 감축 등 실천 노력을 가급적 뒤로 미루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에서 자연과 인류가 함께 살아갈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바로 그 시점이란 사실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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