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 신마항 화물선 운항 중단 4년 6개월째를 맞고 있으나 여전히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장흥 어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고 주무관청인 전라남도도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마항은 1998년 해양수산부에서 연안항으로 지정됐고 2000년 신마항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됐고 실시설계와 건설공사를 거쳐 2016년 2월 조성이 완료됐다.

이듬해인 2017년 10월 강진과 제주간 화물선 운항이 시작됐지만 직후 뱃길 주변 장흥의 어촌계에서 설치한 양식장에 피해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운항이 중단돼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전남도가 98년도에 이미 예정돼 있던 사업예상지에 양식면허를 내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전남도는 신마항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국비 1억5천400만원을 투입해 ‘신마항 선박 운항 피해 예상 시뮬레이션’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두차례 정도 화물선 운항 코스에 실제 3천톤급 화물선을 시험 운행하면서 장흥 어민들의 양식장에 어떤 피해가 얼마만큼 가는 지에 대해 파악해 보상금액을 결정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용역은 지난해 12월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장흥 어민들의 반발로 한차례 연기됐고 2월중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장흥에서 용역을 진행할 경우 해상시위까지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용역을 실시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2월 전라남도에서 장흥 어민들과 만나 대화를 했으나 장흥 어민들은 전남도의 100톤급 행정선이 지나가도 위험하고 양식장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화물선 운항은 절대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전라남도와 항운회사와 강진군 관계자가 만나 협의를 한 이후 별다른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와 마량을 잇는 화물선 뱃길 운항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마량을 찾게 되고 숙박과 음식점 등 지역 상가들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강진군과 전남도가 가장 먼저 치켜들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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