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베아채 골프장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다. 안전보다는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다. 코로나 때문에 국내 골프장들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다.

다산베아채 골프장은 개장때부터 주변 마을로 골프공이 날아드는 문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않고 있다. 1년전 마을주민들은 날아오는 골프공 때문에 불안하다고 다산베아채 골프장측에 항의를 했고 골프장에서는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공을 막아주는 안전망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안전망은 설치되지 않았고 언제까지 설치해주겠다는 이야기도 없는 상황에 주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금도 수시로 마당에 날려드는 골프공을 줍고 있고 비닐하우스가 날아 온 공에 찢기는 것도 다반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지붕위의 태양광 판넬이 무사한지를 먼저 살필 정도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산베아채 골프장은 지난 3월부터 골프장 이용 요금을 2만원 인상했다. 평일은 카트비 포함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 주말은 18만에서 20만원으로 이용 요금을 올린 것.

여기에 한팀당 캐디 비용 13만원에다가 식사를 비롯한 기타 비용 등을 포함하면 한 사람당 하루에 30만원은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강진군민의 경우 2만원이 할인되더라도 지출 비용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 지역 골프동호인들의 반응이다.

다산베아채 골프장이 이런식으로 지역에서 업체를 운영해서는 안된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주민들의 협조를 받더라도 지금처럼 호황기에는 우선적으로 지역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주변 마을에 공이 날라들고 있는 것은 바로 시정조치를 하길 바란다. 지역민들에게 골프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좀 늘리고 해서 지역민들이 다산베아채가 있어서 참 좋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