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풀려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학교운동장 쓰레기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 저녁시간에 주민들의 운동장소로 활용되는 강진중앙초등학교 운동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강진읍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초등학교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있는 서성리 일대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이나 어둠이 내린 저녁시간이 되면 인조잔디 구장에서 축구를 즐기거나 육상 트랙위를 빠르게 걸으며 운동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학교 시설들을 사용하고나서 각종 쓰레기들을 학교에 그대로 버리고 가고 있다는 데 있다.

특히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이 지난 직후인 월요일 아침에는 학교 전체에서 많은 양의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어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권리를 빼앗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 교직원들과 경비들이 학생들이 등교하기 이전 오전 7시 무렵 학내를 돌며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데 보통 50ℓ 쓰레기봉투로 3개 정도가 수거되고 있다고 한다.

쓰레기가 많을 때는 50ℓ로 5개이상 수거된다고 하니까 어른들이 학교 운동장이나 주변에 버리를 쓰레기가 막대하다 할 정도다. 학교측이 운동장내에 쓰레기봉투를 설치했지만 쓰레기투기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의 경우 공부하는 아이들이 날마다 지켜보는 곳이다. 어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보고 아이들이 무슨생각을 할 것인가. 문제 해결은 간단하다. 학교 운동장을 자유롭게 이용하되 쓰레기가 나오면 되가져 가면 된다.

그렇게만 하면 문제는 없다. 결국 어른들의 마음이 바뀌면 개선될 일이다. 더 이상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인 학교 운동장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어른들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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