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박빙 접전 끝에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됐다. 농민들은 벌써부터 새 대통령이 어떤 농정을 펼칠 것인지 관심이 많다.

윤 당선인은 농업과 관련 공익직불제 예산 5조원으로 두배 확충,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 청년농 3만명 육성, 마을주치의제 도입과 이동형 방문진료 확대, 농수산물시장 첨단화 등을 공약했다. 이들 모두 지금 우리 농업과 농촌·농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윤 당선인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영농자재와 인건비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산물 소비가 위축돼 농가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또 젊은이들이 도시로 대거 떠나면서 농촌은 소멸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다. 이뿐 아니라 농축산물시장 개방의 문까지 추가로 열리면서 농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공약 실천이다.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공약을 내팽개쳐서는 절대 안된다. 공약의 큰 방향은 맞지만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지,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많다.

농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중의 하나는 공익직불제 두배 확충여부다. 이 공약에 대한 거품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이 부분의 실천여부가 윤 당선자의 농업정책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중요한 문제란 뜻이다.

농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세부 실천계획을 꼼꼼히 마련해야 한다. 농민들과 농업계는 윤 당선인과 새 정부가 농정공약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이다. 윤 당선인이 국민과 농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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