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업적 후손들에 알릴 것”

차봉근 전 전남도의회 의장이 최근 정유재란때 활동한 강진출신 황대중 장군을 조명하는 책을 냈다.

황대중 장군은 김억추, 염걸 장군 등과 함께 임진왜란때 활약했던 대표적인 강진 출신 장군으로 꼽힌다.

황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의 휘하에서 전투에 참여했다. 그는 원래 모친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왼쪽 허벅다리살을 베어 약으로 쓴 이후 다리를 절고 있었다.

그러나 1594년 거제도 싸움에서 오른쪽 다리마저 중상을 입어 양다리를 절룩거리게 됐다. 이순신장군은 이렇게 말했다.

"과거의 다리는 효건(孝蹇), 지금의 다리는 충건(忠蹇), 두 다리를 함께 절룩거리니 양건(兩蹇)이로다" 그때부터 그의 호는 양건당(兩蹇堂)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황 장군은 1597년 정유재란 때에 전북 남원성 싸움에서 두 다리를 절면서까지 분전했으나 적탄에 맞아 전사했다.

책을 펴낸 차봉근 전 도의회 의장은 “조선왕조는 일관적으로 유교 윤리 안착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효자와 충신을 정표하는 정책을 펴 왔는데 황대중 장군이야 말로 효와 충의 금자탑을 이뤄낸 훌륭한 분이다”며 “황대중 장군의 위업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발간 의의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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