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버스 불친절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뜸하다 싶으면 들리는 말이다.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점검해서 반드시 개선해야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민들이 호소하는 군내버스 불친절 유형은 폭언과 난폭운전, 승차거부등 크게 세가지다. 행선지를 물어보면 퉁명스럽게 “버스 앞에 행선지 표시를 읽어보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대답하거나 손님들이 대화를 나누면 “조용히 하라”으로 호통을 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마치 아랫사람을 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강진읍내 좁은 2차선 도로에서도 과속을 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군청앞 삼거리에서부터 강진의료원 방면까지는 2차선 도로인데다가 도로갓길에 주정차 차량들이 존재해 대부분의 차량들은 시속 50㎞이하로 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군내버스의 경우 이 도로에서 70㎞이상으로 지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호위반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규정속도로 가고 있는 차량 뒤에서 갑자기 경적을 울리거나 여의치 않으면 과속으로 추월금지선을 넘어 위협운전을 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신호가 바뀌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좌회전을 하거나 노란색 점멸등에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통과하는 등 난폭운전의 사례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농촌버스가 여러 가지 경영상의 어려움이 많겠지만, 군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강진교통은 강진군에서 매년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군은 운송사업 재정지원금으로 10억, 벽지노선 손실보상금으로 9억, 단일요금제 손실보상금 4억, 코로나19 특별재정지원금으로 6천만원, 유가보조금 1억8천, 오지도서교통 지원금으로 4천800만원 등 총 26억원을 강진교통에 지원하고 있다.

군민들을 위해 군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군내버스의 서비스는 여전히 수년째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평이다. 강진교통이 주민 서비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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