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부끄러운 민낮처럼 드러나는게 임도주변에 불법투기된 쓰레기다. 폐농기계에서부터 생활폐기물까지 없는게 없을 정도다. 몇 년전부터 쌓여있는 것도 있고, 최근에 버린 것도 있다.

보면 언제 버렸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임도라는게 산불예방하고, 산림관리에 이용하라고 개설해 놓은 시설인데 불법쓰레기 투기의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보은산 자락의 임도의 경우 주변에 농기계가 버려진채 방치되어 녹이 슬어가고 있다. 농기계들은 잡초와 넝쿨에 뒤덮혀 있어 분간도 되지 않는다.

이 임도는 강진읍 솔치 부근 뒤편에 조성된 곳으로 보은산과 연결된다. 산 정상 부근까지 시멘트 포장이 잘 되어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을 위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 곳은 임도가 포장이 잘 되어있어 차량들이 드나들기 좋은 곳이다. 그러다보니 차량을 이용한 큰 쓰레기들이 자주 버려지는 곳이다.

쓰레기는 종류도 다양해 대형 쓰레기에서부터 각종 생활쓰레기들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버려지고 있었다.

쓰레기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산입구에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그 뒤로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는 곳도 있었다.

강진읍 송현마을 인근 한 야산에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그 뒤로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다.

강진군이 쓰레기배출 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읍내권에는 각종 CCTV가 설치돼 있어 불법투기한 쓰레기의 주인을 찾아낼 수 있지만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임도 주변이나 저수지 옆 인근 등은 단속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감시를 할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임도주변 쓰레기 투기는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매년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를 이렇게 방치하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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