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사관서 선서 마치고 업무 시작

서울에서 활동중인 향우 하종면(66. 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가 미국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진읍 출신의 하 변호사는 4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선서를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일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50대 중반인 10여년 전부터 캘리포니아 변호사시험을 준비해 외국인 합격률 10% 내외의 필기시험 합격률과 철저한 신원조회, 까다로운 윤리시험등의 어려운 과정을 통과해 이번에 변호사 자격을 획득했다.

하 변호사가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캘바'라고도 불리는 이 시험은 미국 로스쿨을 나오지 않은 외국의 변호사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지만, 미국의 다른 주(州) 변호사시험과 달리 하루 더 시험을 보고 주관식 비중이 65%나 되기 때문이다. 급격하게 악화된 건강과 사무실 운영 등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 확보가 어려워지기도 했다.

하 변호사는 강진중 21회, 휘문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로스쿨 법학석사를 받아 1988년 사법시험합격해 현재까지 서초동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우그룹 분식회계사건, 한보그룹사건, 이용호게이트사건 등 굵직한 금융관련 사건 취급, 2007년 매경 이코노미스트가 사해행위 취소 전문변호사로 소개, 현재 신용보증기금 등 여러 금융공기업의 고문변호사 및 서울시의회 입법고문으로 활동중이다.

하 변호사는 재경 강진읍향우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재경강진중동문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서울= 김서중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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