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지성, 영랑의 감성, 남도의 맛 하나로
읍상권활성화 사업 4년차, 관광객 유입 기대

낡았던 강진읍 극장통 거리가 사업이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낡았던 강진읍 극장통 거리가 사업이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도답사1번지 강진의 대표 상권인 강진읍이 전체 5개년 계획 가운데 3년 차까지 마무리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본격 탈바꿈하며,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권 활성화 사업은 강진읍 중앙로 상점가 일원 약 100,100㎡(약 3만 280평)에 상권 환경 개선, 상권 활성화 마케팅, 상인역량 강화를 목표로, 5년에 걸쳐 총 68억 원(국비 34억 원, 군비 3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강진군은 지난 2018년 군단위로는 최초로 강진읍이 ‘상권 르네상스사업’에 선정되며, 다산의 지성과 영랑의 감성, 남도의 맛을 컨셉트로, 총 5년간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터미널 앞 LED전광판
터미널 앞 LED전광판

 

지금은 강진군의 대표 관광상품이 된 ‘강진책빵’과 품질로 호평받는 ‘동백오일’도 상권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으며, 읍내권 오감통 거리의 달라진 간판과 벽면의 시구들도 모두, 이 사업을 통해 달라진 강진읍의 변화이다.

상인 동아리 운영 모습
상인 동아리 운영 모습

 

군은 상권 활성화 사업의 5개년 사업 비전을 ‘사람과 문화, 이야기를 잇는 감성 상권, 강진’으로 정하고, 1년차(2018년 10월~2019년 12월) 컨셉트 도출 및 기반 조성과 2년 차(2019년 10월~2020년 11월) 간판 정비 및 환경 개선, 3년차(2020년 10월~2021년 9월)는 특화거리 조성을 추진해왔다.

앞으로 4년차(2021년 10월~2022년 9월)에는 영랑로3길, 미나리방죽길 특화거리 조성과 5년차(2022년 10월~2023년 9월)에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년차 강진 정체성 확보와 기반 조성
군은 상권활성화사업 1년차인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특화거리 조성에 대한 기본 계획을 짜고 디자인 가로등, 감성 조명과 함께 공공와이파이 42개를 설치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협의회진행 모습
협의회진행 모습

 

다산의 지성과 영랑의 감성에 남도 맛의 정성을 더해, 추억을 만들어 가는 상권 조성을 위해 강진읍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5개 테마 거리의 스토리와 거리명을 확정하고 극장통길에 대한 테마거리 조성을 1년 차에 완료했다.

사업 1년차의 대표적인 성과로 ‘강진품愛’, 브랜드 개발을 빼놓을 수 없다. 강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타 상권과 차별화를 위한 ‘강진품愛’는 현재 강진읍 상권 활성화를 넘어 명실상부한 군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 군정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2019년의 잔여 사업비를 활용해 스마트 결재 서포터즈단을 운영하고 제로페이 가맹을 독려해 구역 내 총 402개의 점포 가운데 183개의 점포가 제로페이 가맹점에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2년차 간판정비 및 특화상품 개발 시동
주요 컨셉을 확정지은 1년차에 이어, 2년차는 하드웨어 정비를 본격 시행했다.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보부상길과 도깨비 시장길, 미나리방죽길, 중앙통길(서편), 중앙통길(동편)등 특화거리에 간판 433개를 설치하는 간판정비 사업과 중앙통길의 포토존, 안내판 등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강진읍상가특화거리1 조성
강진읍상가특화거리1 조성

 

또 특화상품 1호로 ‘강진책빵’을 개발해 ‘김영철의 동네한바퀴’(KBS), ‘낭만읍 고향리’(LG헬로비전), ‘셰프의 팔도밥상’(LG헬로비전) 등 다양한 방송에 소개되며, 강진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으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특화상품 2호로 강진군 도암면에 있는 유기농 동백숲에서 나는 동백 씨앗으로 ‘동백오일’을 개발해 특화상품 다양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2019년 겨울, 코로나19 발발과 함께 대중 행사가 불가함에 따라 정기페스티벌을 발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 점포를 홍보하는 ‘라이브 문화쇼핑 축제’를 마련했다.

상인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높이고 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인 리더 견학과 토의식 상인교육을 시행하고, 객관적으로 점포의 장단점을 파악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미스터리 쇼퍼’를 운영했다.

중앙로 특화 거리 조성과 간판 정비 사업으로 상인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1년 차 3.43점에서 2년 차에는 3.82점으로 11%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3년차 환경개선 사업과 라이브 커머스 접목
강진읍 상권활성화사업이 반환점을 도는 3년차 사업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로, 보부상길(보은로4길+시장길)과 도깨비시장길(영랑로4길)의 특화거리 조성사업과 57개 점포의 간판정비 및 환경개선사업이 주 내용이다.

시(時)가 있는 거리 조성사업이 시행되어 상권활성화구역 대부분의 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코로나로 인해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가 활발해지자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특산물 판매를 통해 접속자수 12만 명을 달성했다.

이후 상인교육을 통하여 상인들 스스로 라이브 커머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전교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5회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비용의 20%와 부가세는 점포주가 부담하고, 점포별로 최대 2백만 원까지 지원하는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에 19개의 상가가 참여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상권활성화사업 이전인 2018년 대비 2019년 6월부터 외부 방문객이 약 19%가 증가했다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 2020년은 전년대비 11%의 유동 인구가 감소했고, 2021년은 전년대비 11%가 증가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4~5년차 특화 마케팅 실질적인 매출 증대
4~5년차에는 영랑로3길의 미나리방죽길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거리별 테마에 맞는 쉼터, 포토존, 안내판 및 사인물, 조명 벽화 등을 설치하며, 시가 있는 거리 추가 조성 등을 통해 ‘감성상권 1번지’의 환경개선이 마무리 된다.

또 그동안 개선된 5대 테마 거리의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위드-코로나 시기에 맞는 문화축제와 이벤트로 이어가고 상가 점포주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소상공인 경영개선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군은 상권활성화 사업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차곡차곡 진행해 왔던 사업들이 상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4년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옥 군수는 “코로나로 인한 여행객 감소로 자영업자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침체된 골목상권을 회복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권 활성화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핵심점포 개발 등 먹거리 개발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운영, 교육을 통한 상인역량 강화 등의 민관 협력 추진을 통해 많은 여행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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