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가장 잘 지켜지고 있는 공공질서중의 하나가 주차장 질서다. 차가 가득찬 주차장에 장애인 주차장만 비어 있는 것을 볼 때가 많다. 그만큼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보편화 됐다는 뜻이다.

위반차량을 사진 찍어 신고하는 사람들이 있는 영향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들어 코로나 영향 때문인지 슬그머니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읍시장 중심에 위치한 오감통 2층 주차장에 4대의 장애인구역 주차구역이 있는데 일반 차량이 주차한 경우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앞 주차장도 사정이 마찬가지라고 한다. 파머스마켓 역시 장애인 주차면 4개가 운영중이다.

지역내 대형 아파트내도 마찬가지여서 장애인 주차장에 일반 차량들이 주차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의 경우는 10만원, 주차구역 통로를 막게 되면 50만원이 부과되지만 직접 주민들이 사진을 촬영해 어플을 통해 신고하는 경우가 아니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 공공주차장의 경우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항상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하는 일반 운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인들은 사회적인 약자다. 건강한 사람들이 이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생각하고 돌봐주어야 한다. 이렇게 어려운 때 일수록 더욱 그렇다. 아무리 어려워도 공공주차장에서 장애인 주차 표시가 돼 있는 곳 만은 남겨 놓는 미덕의 주민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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