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마켓, 오감통 등
위반 사례 빈번 ‘눈총’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주차장에 장애인 주차구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0년 마지막 장날이었던 지난 29일 읍시장 중심에 위치한 오감통 2층 주차장에는 차들로 가득차 있었다. 주차공간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2~3대의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었다.

1층으로 내려가는 입구 바로 옆에 넓은 공간에 장애인들을 위한 주차장 4곳이 마련돼 있었지만 그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4대중 3대가 장애인구역 주차가능 표시가 부착되어 있지 않은 일반차량이었다. 장애인 주차가능 표시가 부착된 차량은 단 1대에 불과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앞 주차장. 이 곳에도 건물 바로 앞에 장애인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4대가 주차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4곳 중 2곳에 차량이 주차돼 있었는데 2대 차량 모두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는 일반 차량이었다.

이 곳외에 지역내 대형 아파트내에 설치된 장애인 주차장에도 일반 차량들이 주차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서 크게 늘어나면서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의 경우는 10만원, 주차구역 통로를 막게 되면 50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직접 주민들이 사진을 촬영해 어플을 통해 신고하는 경우가 아니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장애인 주차구역을 준수해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흐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공공주차장의 경우에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항상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하는 일반 운전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한 지역 주민은 “최근 파머스마켓이나 오감통 주차장 등을 보면 장애인 주차장에 일반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당당하게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일반인들이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하게 되면 정작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없게 돼 이를 지키기 위한 군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