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공무원연수원 앞 회전교차로의 개선방법에 대해 최근 주민들과 강진군, 강진경찰, 교통안전공단등이 함께 논의를 했다.

완성된 교차로의 구조개선을 논의한다는게 강진군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고민이 있었겠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폭넓게 들어 바꿀 것은 바꾸겠다는 결단은 크게 환영받을 일이다.

앞으로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좋은 방법이 나오겠지만, 우선 연수원앞 교차로를 단순한 회전교차로로 판단할게 아니라 강진군과 다산정신을 크게 홍보하는 곳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면적이나 규모, 시설면에 있어서 보다 큰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 모델은 지금의 강진읍 동초등학교 회전교차로를 삼을만 하다. 물론 차량 통행량에 있어서 동초등학교 교차로와 연수원앞 교차로는 비교가 되지 않은 곳이지만 그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동초등학교 회전교차로는 4차선과 연결되는 넓은 부지를 확보해서 교통섬에 대형 청자모형 정원을 세웠다. 안전도 확보하면서 이곳이 강진의 대표 명승지인 청자촌으로 가는 회전교차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연수원 앞 회전교차로 역시 우선 부지를 크게 확보해서 연구원 위상과 규모에 걸맞는 회전교차로를 만들었으면 한다.

그래서 지금 강진호수공원에 의미없게 세워져 있는 다산선생 동상을 이곳으로 옮기면 좋을 것이다.

회전교차로 주변에 강진 관광지를 알리는 큰 안내판들도 세우고 소공원도 만들어서 교육을 오는 공무원들이 이 회전 교차로에 진입하면서 다산의 정신을 배우는 연수원에 도착했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끼도록 하자는 것이다.

공무원연수원앞 회전교차로는 백련사, 다산초당, 골프장, 석문공원으로 가는 길목이다. 다소 예산이 투입되더라도 넓고 편안하게 꾸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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