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목공예 전통창호 기술 보존, 보람느껴요”

강진읍 향일마을 출신, 북초와 강진중 졸업
2017년 6대 향우회장으로 취임, 3년째 활동
목재창호 분야 장인, 외길 인생 걸어와
전통 기술 보존과 발전 위해 노력

 

재경강진읍향우회 이강재(63) 회장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T.A.C의 대표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문을 만들어왔다”고 자부하는 ‘목재 창호 분야의 장인’이다. ‘문 만들기 4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바로 그 주인공이며 ㈜T.A.C 법인 대표가 된지는 현재 18년째이다.

고향에서 상경하며 목수의 길로 들어섰고 당시 목공소를 운영하던 형님에게 일을 배우면서 평생의 직업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60세가 훌쩍 지난 나이에도 직접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그의 손 마디마디, 곳곳이 주름과 굳은살로 가득 찼다. 나무에 나이테가 늘어나듯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야말로 목공장인의 손이다.

강진읍 향일마을 출신으로 강진북초와 강진중학교를 졸업한 이 회장은 향우회 발전과 고향 발전을 위해 묵묵하고 소신있는 발언으로 지난 2017년 6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강진읍향우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40년째 한분야 목공업을 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향우들을 위한 긴장된 마음으로 현장중심의 감동적 업무을 수행해 왔으며, 하루 일과중 향우와 봉사에 전념하고, 10%는 자기계발과 가족을 위한 시간에 쓰고 있다”며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신조로 향우회장직을 소중한 천직으로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주경야독하여 고향 농촌에서 목공을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40년간 종사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 봉사을 주도하여 이 분야의 혁신 아이콘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하여 강진북초 동문회에서도 신화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회자되고 이 회장은 목공일을 천직으로 알고 40여년의 경력을 가진 목공으로 목공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향우회 일도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며 목공일은 어떤 일이든 다 하고 있으며 성실시공을 기본 이념으로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

또 이 회장은 목공이 죽은 나무를 살려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듯 강진북초산악회장직을 맡으면서 겸손을 미덕으로 삼고 본인의 전문분야의 업무에 임하듯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배움의 열정으로 매사에 소임을 다하였으며 동문들의 화합과 단결에도 묵묵히 그 소임을 다해 왔다.

서울에서 뿌리내리며, 우리나라 전통창호의 명맥을 지켜왔다. 전통창호를 두루 섭렵한 인물로 손꼽힌다. 보수·복원 공사에도 참여했다.‘반백년 목수 인생’의 집념과 연륜, 기술과 노하우 등으로 원목 나이테의 미려함을 포인트로, 짜맞춤 공법을 적용한 이 제품은 견고하며, 휨·뒤틀림 등의 결함을 최소화 시켰다고 한다.

나아가 그는 전국의 산야에서 수집한 ‘우리 나무 100가지’를 전시판 형태로 제작·보급해왔고 후진들에게 우리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함으로 이분야 목공인들의 호평이 자자하다.

이 회장은 “평생을 한우물만 파면서 대한민국의 전통창호기술 계승·발전과 문화재 복원, 우리 나무 보존 등에 미력하나마 이바지한 점이 보람되고 자랑스럽다”며 “목공분야 무형문화재가 되는 것이 향후 소원이자 목표이며 목공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우가 개선되고, 전통창호를 배우려는 후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회장은 “이 모든 공은 향우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따라 주어서 현재까지 강진읍향우회를 이끌어 올수 있었고 이공은 모두 향우들의 몫이다”며 “무거운 상을 받게 되어 마음이 더욱 무겁다.” 지금 회장직 2년 임기를 마쳤는데 후임을 선정하지 못해 어려움 많다며 강진읍에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늘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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